
암호화폐 커스터디 기업 파이어블록스(Fireblocks)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글로벌 결제망을 새롭게 열었다. 파이어블록스는 3일(현지시간) 포춘(Fortune) 보도를 통해 ‘파이어블록스 네트워크 포 페이먼츠(Fireblocks Network for Payments)’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네트워크는 암호화폐 및 금융 기업들이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송금·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블록체인 전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속도·비용 문제를 최소화해 대규모 상거래 결제 및 기관 간 거래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네트워크에는 40개 이상 글로벌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온라인 결제기업 스트라이프에 인수된 브릿지(Bridge), 그리고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이 합류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다수의 암호화폐 및 핀테크 기업들이 네트워크에 탑승하면서, 실질적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보는 파이어블록스가 단순한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를 넘어,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국제 결제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도가 확대되는 가운데, 파이어블록스의 새 결제망이 기관 채택을 가속화할 주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