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DAT 라는 이름으로 자금을 모집하고 있는데, 저는 DAT를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코인 가격이 오르려면 누군가가 내 코인을 나보다 비싸게 매수해줘야 하는데, 암호화폐 시장 내부 자금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대로 암호화폐 시장에 노출되고 싶지만 방법이 없는 기관 자금은 엄청나게 많고, Circle IPO 이후의 퍼포먼스와 DAT 기업들의 mNAV > 1 인 현상이 이를 증명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mNAV > 1 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것입니다). 암호화폐가 성장하려면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하고, DAT는 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중요한 실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DAT 뉴스가 떴을 때, 이것이 코인 가격에 중장기적으로 좋은 DAT 구조인지 아닌지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내가 투자한 DAT 주식이 나스닥에서 과연 팔릴까? - 에테나 DAT 처럼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확실한 내러티브가 있는 DAT가 아니라면, 나스닥에서 외면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외면받는 순간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능해지고 그레이스케일 GBTC 의 할인율 -50% 가 재현될 것입니다.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과 SEC의 규제가 있어야 차익거래가 일어날 것이며, 할인율 정상화까지는 아주 오래 걸리거나 극단적으로는 영원히 할인에 머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DAT 를 통해 확보한 현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 MSTR 은 현금을 비트코인 매수에 사용하고, BMNR 은 이더리움 매수에 사용합니다. stablecoinX 는 ENA 매수에 사용합니다. 이는 너무나 당연히 해야하는것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생각보다 많은 DAT 가 시장에서 코인을 매수하지 않습니다. WLFI 의 DAT ALTS 가 바로 그 예입니다. WLFI DAT 에 투자한 현금은, 전부 재단의 주머니로 흘러들어갔고 장내 매수에 전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 재단이 OTC 로 코인을 매각하는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DAT 의 핵심 중 하나는 코인의 장내 매수로 인한 가격 상승과 이로 인한 주가의 상승 플라이휠 구조인데, 이런 플라이휠이 부재한 이름만 DAT 인 사례가 많습니다. Circle IPO 이후 한국에서조차 ‘스테이블코인 테마주’ 열풍이 불고 있는데, 에테나는 이 내러티브를 잡기에 가장 완벽한 프로젝트라 생각하고 StablecoinX는 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식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맥락에서 스토리 DAT 도 꽤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섹터:
Telegram
면책조항: 상기 내용은 작자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따라서 이는 Followin의 입장과 무관하며 Followin과 관련된 어떠한 투자 제안도 구성하지 않습니다.
라이크
즐겨찾기에 추가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