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아프리카 진출 공식화···알트코인 시장 새 전환점 될까

XRP, 남아공 압사은행과 협력…RLUSD 확장 속도 높여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출처=블록스트리트 정하연 기자
리플 랩스(Ripple Labs)는 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에서 현지 금융기관 압사은행(Absa Bank)과 합작법인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리플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 암호화폐 엑스알피(XRP) 레저를 기반으로 한 기관급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를 아프리카 금융시장에 본격 도입한다.

압사은행은 리플의 기술을 활용해 암호화폐 보관 인프라를 강화하고, 규제를 충족하는 자산 거래 서비스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리플USD)를 포함한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아프리카 금융권 내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이미 미국과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RLUSD를 상용화했으며, 이번 아프리카 진출로 60개 이상 관할권의 규제 승인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회사는 "아프리카 지역의 금융 포용성을 높이고, 글로벌 송금 및 결제 시장의 연결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BTC)은 11만 달러 선을 재시험하며 하락세를 보였고, XRP는 2.44달러에서 거래되며 주요 저항선인 2.50달러 회복에 실패했다. 전문가 렉트 펜서(Rekt Fencer)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알트코인 시즌의 세 번째 구간은 당분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 ETF는 13일 기준 4억 2,850만 달러(한화 6,084억 7,000만 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 ETF 역시 같은 날 3억 2,600만 달러(한화 4,629억 2,000만 원) 감소했다. 시장 내 알트코인 순환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XRP의 ETF 승인 지연과 심리적 저항선 돌파 실패가 단기 상승세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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