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 아시아 시장 확장 전략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16일, 인도 대표 거래소 코인DCX(CoinDCX)에 신규 투자를 단행하며 인도 시장에 재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CoinDCX 가치는 약 24억 5,000만 달러(한화3조 4,790억 원)에 달한다.코인베이스(Coinbase)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내 규정 준수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한 거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CoinDCX는 2018년 설립 이후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중 하나로, 1,500만 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하며 스테이킹, 대출, 교육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2022년 4월 잠시 인도에 진출해 UPI 결제 네트워크와 연계된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규제 당국의 반발로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이번 투자 결정은 Coinbase Ventures를 통한 기존 참여 경험과 규제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인도는 1억 명이 넘는 암호화폐 소유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거래 수익에 대한 30% 세금과 거래 공제 1%를 적용하는 등 규제가 강화된 상태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투자를 싱가포르 라이선스 확보와 일본 사업 재개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거래소들이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규정을 준수하며 경쟁하는 가운데, 코인베이스의 첫 실질적 진출 신호로 평가된다.
정하연 기자 yomwork8824@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