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해서웨이가 14일에 공개한 13F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알파벳 주식 1,785만 주를 처음으로 매수했으며, 시총 약 43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3분기 연속으로 애플 포지션 등급을 낮추어 이 분기에 4,180만 주를 추가로 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버핏이 기술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AI에 힘입어 알파벳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반면, 아이폰 출시 주기가 둔화되고 AI 발전이 더딘 애플은 지속적으로 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버핏은 스타트업과 기술 산업에 대해 항상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높고 사업 전망이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43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알파벳이 핵심 주주가 됨.
13F 데이터에 따르면, 알파벳은 이제 버크셔 해서웨이의 미국 주식 포지션 상위 10위에 직접 진입했습니다.
알파벳의 주가는 올해 45.4% 상승했는데, 이는 AI 수요 증가에 힘입은 클라우드 사업 회복과 검색 광고 덕분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대규모 투자는 시장에서 알파벳의 경쟁 우위를 보여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 90% 이상, 유튜브 동영상 광고에서 창출되는 현금 흐름, 그리고 자체 개발한 TPU 칩과 제미니 대규모 언어 모델의 기술적 깊이가 그 증거입니다.

후회에서 시장 진출까지: 6년 기다림 후의 가격과 가치
버핏은 2019년 주주총회에서 구글 투자 기회를 놓친 것을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표현했지만, 그는 수년 동안 시장에 진출할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지 않은 듯합니다.
"그때는 구글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구글 주식을 사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못 했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후회하는 몇 안 되는 결정 중 하나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한 해 동안 순매도와 사상 최고 수준의 현금 보유를 기록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 행보는 주목할 만합니다.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투자 매니저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가 핵심 역할을 했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의사 결정 메커니즘이 단일 추진력에서 듀얼 코어 시대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워런 버핏은 올해 말까지 버크셔 해서웨이의 일상 업무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애플 지분 축소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반면, 애플은 여전히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대 보유 주식이지만, 한때 애플의 비중은 포트폴리오의 40%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집중된 리스크 과 아이폰 성장 둔화, 그리고 장기적인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상회하는 주가 수준 등으로 인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분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애플은 하드웨어 업데이트 주기에 의존하는 반면, 알파벳은 클라우드 구독과 광고 알고리즘을 통해 현금 흐름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운영 리듬의 차이는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 조정의 핵심 요인이 되었습니다.
미래를 바라보며: 버크셔 해서웨이 가치 투자의 다음 페이지
이러한 포트폴리오 재편은 가치 투자가 기술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가치 평가와 경쟁 우위가 만나는 적절한 시점을 기다린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AI가 단순한 개념에서 현금 흐름으로 전환됨에 따라, 알파벳의 탄탄한 기업 인프라는 전통적인 가치 투자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