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V 초록 박스는 우연히 있는 게 아닙니다. 이 구간은 과거 일봉 차트에서 수요가 진입했던 명확한 비효율성이 남아있는 자리이고, 0.75도 겹치는 구간입니다. 단순히 여러 신호들이 겹치는 구간이 아니라, 실제로 아래에 진짜 관심(수요)이 있다는 의미죠. 게다가, 시장은 압축 구간과 강한 반등 이후 이곳에 도달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종종 뒤에 유동성 갭을 남기고, 그 갭은 언젠가 메워지기 마련입니다.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만, 시장이 큰 구조를 깨지 않고 자체적으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곳이 바로 이런 자리입니다. 그래서 저는 위에서 따라붙기보다는, 이 구간에서 체결되는 걸 선호합니다. 위에서 매수하면 이미 드러난 강세를 쫓는 거고, 아래에서 매수하면 잠재적인 불균형이 해소되는 자리를 사는 겁니다. 명확한 무효화 지점도 잡히고, 리스크도 훨씬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죠. 만약 가격이 박스 안으로 내려왔다가, 매집되고, 하락이 멈추고 반응이 나오면, 그때가 진짜 의미 있는 진입 포인트가 됩니다. 반대로, 버터 자르듯이 그냥 뚫고 내려가면? 별일 아닙니다. 그 자리는 진짜 수요가 없었던 거고, 다음 존을 기다리면 됩니다. 즉, 저는 바닥을 잡으려는 게 아니라, 바닥이 형성될 만한 논리적인 컨텍스트를 찾는 겁니다. 박스 체결되면 OK, 안 되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