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지지 성향을 공개적으로 밝혀온 정치인이 차기 지도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외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인권운동가이자 정치 지도자인 마리아 마차도가 차기 지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마차도는 강경한 반(反)마두로 노선을 견지해 온 인물로,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마차도는 대표적인 ‘친 비트코인’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은 베네수엘라인에게 생명줄이나 다름없다”며 “비트코인은 자유를 위한 기술이자 재산권 보호, 낮은 인플레이션, 평등한 기회 보장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빈곤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초인플레이션과 통화 가치 붕괴를 겪어온 베네수엘라 현실에서 비트코인을 대안적 금융 수단으로 평가해 온 셈이다.
미국의 예측시장 플랫폼 Kalshi 집계에 따르면 마차도가 베네수엘라 차기 지도자가 될 확률은 28%로 2위를 기록 중이다. 1위는 지난해 대선에 출마했으나 부정선거 논란 이후 해외로 망명한 야권 지도자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로, 현재 확률은 32%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만약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지도자가 실제로 집권할 경우, 베네수엘라의 디지털자산 정책 기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석유 자원에 의존해온 기존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 접근성 확대와 자산 보호 전략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치적 혼란과 국제 제재, 경제 회복 문제 등 넘어야 할 변수도 적지 않아, 비트코인 친화적 정책이 실제 국가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정국 전개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