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 거래'가 뭐길래…Q&A로 보는 '빗썸 비트코인' 사태 Q. 빗썸이 가진 비트코인은 4만 2800여개인데, 어떻게 62만 개가 지급됐나? 이는 중앙화 가상자산 거래소(CEX)와 금융권 전반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이른바 '장부 거래' 방식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은행 예금도 현금을 물리적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은행 전산 장부에 기록된 잔액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고 영업 종료 이후 장부상 금액과 실제 보유 금액을 맞춰보는 과정을 거칩니다. 따라서 빗썸에서 지급된 비트코인 62만 개는 빗썸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먼저 반영된 코인으로, 실제 블록체인상에서 비트코인이 발행된 것은 아닙니다. Q. 그렇다면 장부 거래가 문제인가? 장부 거래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앞서 언급했듯 은행이나 증권사도 장부 거래 방식을 씁니다. 대신 장부 거래 방식에서 중요한 것은 실제 보유 수량과 장부상 수량을 시시각각 비교하는 것입니다. 경쟁 거래소인 업비트의 경우 수량 비교·대조를 5분마다 하는 전담 팀이 있습니다. 그러나 빗썸의 경우 사고 발생 이후 20분이나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죠. '없는 코인'이 62만 개나 찍혔는데 20분 동안 수량 비교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Q. 장부 거래가 문제가 아니라면, 진짜 문제는 무엇인가? 진짜 문제는 빗썸의 내부 통제 시스템입니다. 우선 이벤트 보상이 비정상적으로 지급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문제였습니다. 업비트나 코빗의 경우, '이벤트 보상 전용 계정'이 따로 있습니다. 말그대로 이벤트 보상만 해주는 계정으로, 보상을 지급하기 전 해당 계정에 기재할 보상 수량을 미리 확보해둡니다. 결재 단계가 부족한 것도 문제였습니다. 빗썸은 1단계 결재, 즉 한 번의 승인으로만 이벤트 보상을 지급했습니다. Q. 실재하지 않는 코인이 어떻게 매도됐나? 앞서 언급했듯 빗썸이 찍어낸 비트코인 62만 개는 블록체인상에서 실제 발행된 게 아닌, 쉽게 말해 '가짜 코인'입니다. 빗썸 데이터베이스 상에만 찍힌 코인이므로 '빗썸 내부에서만' 매도가 가능했습니다. 이는 가상자산 거래소 하나하나가 독립된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빗썸은 사고 사실을 인지한 직후 비트코인을 지급받은 계정들을 정지시켰지만, 만약 계정이 정지되지 않았더라도 이용자들이 지급받은 비트코인을 외부로 출금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코인을 잘못 지급받은 이용자들이 '빗썸 내에서' 매도에 성공한 뒤, '원화'로 인출한 사례만 존재합니다. #BITH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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