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정례회의 앞두고 형성된 투자자 경계심, 시장 횡보 연출
BTC 현물 ETF 승인 기대감·알트코인 악재에 BTC 도미넌스 상승
글래스노드 공동 설립자·글래스노드, 엇갈린 BTC 전망 공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를 코앞에 두고 코인 시장은 오늘도 횡보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의 전망과 여러 경제 지표가 금리 인상과 동결이 모두 가능한 상황이기에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세가 코인 시장의 횡보세를 연출한 것이다.
특히 비트코인(BTC)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FTX의 알트코인 처분 가능성, 알트코인들에 대한 추가 규제가 맞물리며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마르쿠스 티엘렌 매트릭스포트 수석 연구원은 비트코인 도미넌스 상승에 대해 코인데스크TV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매수 압력을 받고 있는 반면에 알트코인은 하락 직전에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 1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607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0.01%를 나타냈다.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과 동결, 모든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을 둘러싼 가격 전망도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글래스노드의 공동 설립자 '네젠트로픽'은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의 장세 전환을 예측했다.
그는 "최근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의 위험 수치는 60 아래로 감소했다"며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움직임에도 비트코인은 큰 하락없이 현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온체인 데이터 내 위험 수치 60의 수치는 '장세 전환'을 의미한다.
그는 다음 저항선을 2만8200달러로 지목하면서도 비트코인이 결국 이를 돌파하고 3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글래스노드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특별한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점을 지목, 비트코인의 상승이 크게 제한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 주간 보고서는 "지난 8월 중순 비트코인이 2만60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면서 대부분 단기 보유자가 '손실 상태'로 돌아섰다"며 "상승 모멘텀은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19일 가장 가파르게 오른 암호화폐는 던프로토콜(DAWN)이 약 22% 상승을 보였다.
던프로토콜은 콜오브튜티, 도타 등 피씨(PC)게임 이용자에게 토너먼트 대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던프로토콜에서 사용되는 네이티브 토큰이다. 던프로토콜은 '플레이투언(P2E)' 게임 서비스 내에서 입장료와 아이템 구매와 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6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공포 단계(25~49)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