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현물 ETF, 지난주 자금 순유출액 4521억원

25일 시작된 BTC 가격 하락에 순유출 기록
25일 BTC 현물 ETF 10곳 유출액 1658억원

그래픽=이찬희 기자
그래픽=이찬희 기자
비트코인(BTC)의 가격 하락에 지난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총 약 3억2800만달러(한화 약 4521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금융 데이터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의 27일 집계 자료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의 GBTC의 극심한 유출을 필두로 지난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약 3억28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출 기록의 주된 원인은 25일 부터 시작된 극심한 비트코인의 가격 변화다. 지난주 25일 비트코인은 '마운트곡스발 악재'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올해 10월까지 채권자 보상을 약속했던 마운트곡스가 최근 채권자들에게 본격적으로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상환 절차를 시작한 것으로 밝혀지며 대량의 매도세가 나올 수 있다는 공포감이 시장을 잠식한 것이다. 여기에 미국 상무부가 미국 1분기 GDP 성장 둔화세를 발표하자 비트코인은 연달아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에 25일 하루새 GBTC를 제외한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10곳에서 발생한 인출액은 약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658억원)를 기록했다.

지난주 비트코인의 극심한 가격 변화에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흥행을 이끌던 블랙록의 IBIT 역시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IBIT의 25일 순유입액은 '0(제로)'를 기록했다.

권승원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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