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듯 닿지 않는 비트코인 7만달러선···경제지표 관망에 횡보 지속

이번주 美 연준 기준금리·5월 CPI 발표 예정
반더포프 "확실한 결과 발표 전까지는 횡보"
"트럼프 당선시 비트코인 폭등" 보고서 등장

6월 1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차트.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캡처
6월 1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차트.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캡처
6만달러선 후반에 머물러 있는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이 7만달러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게걸음을 이어갔다.

디지털자산(암호화폐) 시세의 횡보는 경제지표 발표 임박에 따른 관망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는 시장 변동 가능성이 낮게 점쳐진다.

5월 CPI는 한국시간으로 12일 밤에 발표되며, FOMC 회의 결과는 13일 새벽에 공개된다. 따라서 앞으로 이틀 정도는 디지털자산 시장이 조용한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유명 디지털자산 연구원인 마이클 반더포프는 10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7만1700달러선을 넘어선다면 엄청난 일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5월 CPI 결과가 나온 뒤에야 시장이 비로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 1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9701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3.63%를 나타냈다.

시장 판도를 바꿀 만한 시세 움직임은 없지만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낙관론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스탠다드차타드는 오는 11월에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디지털자산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연일 디지털자산에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15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C 측은 9일 펴낸 자체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는 디지털자산 시장을 지지하는 규제 공약을 발표했다"고 밝히며 "만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해당 공약이 실현되면 디지털자산 시장은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상승코인 = 10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디지털자산은 펀디엑스(PUNDIX)로 24시간 전보다 약 7.78% 상승했다.

펀디엑스는 다양한 소매업체에게 디지털자산 결제·거래 포스기인 XPOS를 보급해 사용자들이 디지털자산을 통해 제품을 구매·판매할 수 있도록하는 P2P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펀디엑스 토큰(PUNDIX)은 XPOS의 결제와 인센티브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2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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