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일주일 새 5% 하락, 왜?..."횡보 기간 3개월 늘어날 수도"

▲ 비트코인(BTC)     ©코인리더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올해 미국 기준금리 인하 축소와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14일(현지시간) 6만5천달러대까지 하락했다.

15일(한국시간) 오전 8시 3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시총 1위 암호화폐 BTC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30% 하락한 66,0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최저 65,049.23달러까지 떨어졌었다.비트코인은 일주일 새 4.74%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오전까지만 해도 5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의 둔화 소식에 7만 달러선에서 거래됐다.

CPI 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연준이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연준이 올해 말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당초 3차례에서 줄어든 1차례만 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여기에 프랑스에서 극우 국민연합(RN)의 집권 가능성이 제기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코인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모든 가상화폐 자산에 걸쳐 1억8천만 달러 규모의 레버리지(차입) 파생상품이 강제 매각됐다.

이들 상품은 가격 상승에 오랫동안 베팅해 왔는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거래소에서 빌린 가상화폐를 갚기 위해 강제로 매각된 것이다.

이번주 한 주 동안에는 8억7천만 달러 이상의 강제 청산이 이뤄졌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연준이 지난 12일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보다 적은 단 한 차례로 예상해 올여름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을 꺾었다"며 "여기에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도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지수(DXY)를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비트코인을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약 47만 명의 X(구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익명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렉트캐피털(Rekt Capital)이 X를 통해 “현재 암호화폐 시장 움직임이 과거 반감기 주기와 일치하며, 반감기 이후 신고점을 돌파하기 위해 비트코인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전형적인 현상이다. 현재 비트코인이 재축적 단계에 있으며, 과거 패턴으로 볼 때 횡보 기간이 3개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는 이날 X를 통해 "비트코인 트레이더의 평균 진입 가격은 4만7천 달러다. 상승장에서는 일반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트레이더 진입가 보다 높게 유지된다. 이는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장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강세장을 유지하되 과도한 리스크는 피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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