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달 동안 비트코인 지갑 보유자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향후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암호화폐 온라인 데이터 플랫폼 센티멘트(Santiment)는 18일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가격 분석을 게시했습니다.
센티멘트는 1달 전에 비해 비트코인을 0개 이상 가지고 있는 지갑 숫자가 67만2510개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가지고 있는 물량을 전액 거래소에 보내 처분하거나, 여러 지갑에 흩어진 물량을 통합할 때 나타납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단순히 가격만 놓고 보면 2.64%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가격 흐름을 보면 약 5만3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하락분 만큼 상승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즉, 큰 손실이 예상되는 높은 변동성 구간을 지나는 새, 67만개 이상의 비트코인 보유 지갑들이 가지고 있던 물량을 정리했고, 가격은 거의 본전 수준으로 되돌아온 셈입니다.
왜 상승의 신호인가: 통상 비트코인 보유 지갑 수는 비트코인에 대한 대중 관심과 비례합니다. 하지만 최근 자료를 보면 가격과는 몇 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움직입니다. 우선 가격이 오르면 관심도가 증가하고,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 숫자가 늘어나는 수순입니다.
센티멘트는 “암호화폐 상승장이 펼쳐지기 전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2023년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비트코인 보유자 수가 가장 많이 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올해 최대의 가격 반등이 발생했던 7월 5일부터 16일 사이, 비트코인 보유 지갑 수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상승을 바라보는 소매 투자자들의 시선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서 지난 16일 암호화폐 리서치 기업인 K33도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미결제약정 증가율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펀딩비율을 대비하며 이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센티멘트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지갑 숫자는 여전히 공격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런 (지갑의) 대량 청산이 발생하면 반등이 지속할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18일 오후 6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04% 상승한 6만475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