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중 급등···'업토버' 기대감↑

BTC, 14일 선물 시장 대규모 청산에 2.5%↑
BTC 선물 시장 청산액 약 3조3905억원 기록
일각서 "中 경기부양, BTC 급등 이끌었다"
알트코인 다수, BTC 따라 5% 이상 상승 성공
시장서 BTC 두고 낙관적 전망 줄지어 공개

[코인 시황]비트코인, 장중 급등…'업토버' 기대감↑
비트코인(BTC)이 14일 오전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청산에 약 2.5% 급등, 6만4000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은 완연한 상승장 분위기가 연출됐다.

비트코인은 14일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원인은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숏(하락) 베팅 청산액으로 분석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급등에 14일 오후 약 25억달러(한화 약 3조3905억원)의 미결제약정이 청산됐다. 글래스노드는 청산액의 대부분이 숏 베팅 투자자들의 자금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급등하자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고 이어 비트코인이 추가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기부양이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존재했다.

외신 더블록은 14일 복수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지난 주말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중국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이 동반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더블록은 "지난 12일 중국 재정부가 재정 지출 규모 확대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발표하면서, 오늘 아시아 증시 거래 시간대 비트코인 가격이 6만4000달러를 일시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에 다수의 알트코인들 역시 약 5%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 14일 오후 4시 3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631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8.03%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14일 오전 6만4000달러를 돌파하자 시장 안팎에서는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는 14일 자신의 X 계정에서 "버스는 당신이 내릴 때 출발한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의 시장 수요가 6개월새 최고치를 기록한 사실을 지목, 비트코인이 곧 강세장에 돌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모레노는 "비트코인의 수요가 회복하고 있는 듯하다"며 "수요는 올해 4월 22일 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모레노가 제시한 비트코인 수요 지표는 1년 이상 월렛에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의 수와 매일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수를 비교, 이를 비율로 나타내 비트코인의 수요를 측정한 지표다.

모레노가 제시한 비트코인 수요 지표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수요 그래프는 4월 급격한 하락 후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유지했고 10월 들어 급등했다.

한편 여전히 비트코인의 강세를 예측하기에는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는 여론도 존재했다.

더블록은 "10월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이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대선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변수들이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14일 오후 4시 30분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모스코인(MOC)으로 약 8% 상승을 보였다.

모스코인(MOC)은 모스랜드라는 가상 게임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암호화폐다. 모스랜드는 전 세계에 실존하는 랜드마크를 가상으로 만든 온라인 부동산 게임으로 부루마불이라는 게임처럼 모스랜드 안에서도 플레이어들은 가상의 부동산을 사고팔 수 있다. 이때 부동산 거래에 사용되는 화폐가 모스코인이다.

모스코인은 이더리움(ETH) 기반 ERC-20 코인이며, 자체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기보다 진보된 다른 블록체인 기술을 선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48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행위가 나타난다.

권승원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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