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하락에 21일 롱 베팅 청산액, 약 1700억원 기록
롱 베팅 포지션, 연장…BTC 선물 프리미엄 10% 도달
비트코인(BTC)의 7만달러 고지 탈환 실패에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상승(롱) 베팅 포지션이 청산, 비트코인이 22일 6만7300달러까지 하락한 가운데 롱 베팅 투자자들은 여전히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22일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21일 하루간 발생한 롱 베팅 포지션 청산액은 약 1억2300만달러(한화 약 1699억7370만원)다.
비트코인이 21일 '파죽지세'의 기세로 6만9000달러를 돌파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곧 7만달러 마저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치솟았다. 이 기대감은 고스란히 선물 시장 롱 베팅으로 몰렸고 비트코인이 7만달러 돌파에 실패하자 고스란히 롱 베팅 물량이 청산된 것이다.
선물 시장 내 대규모 청산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비트코인의 고공행진은 주춤, 비트코인은 22일 전일 대비 약 2% 하락하며 6만7300달러까지 주저앉은 상태다.
비트코인의 하락에도 선물 투자자들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일시적이며 비트코인이 고스란히 '업토버'의 공식을 따를 것이라는 의견이다.
출처=Laevitas
선물 시장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전망의 주된 근거는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친암호화폐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유력해졌지고 있다는 소식과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지속적인 흥행이다.
각종 이벤트에 대한 베팅사이트 '폴리마켓'에서 공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약 61%로 최근 일주일새 약 7% 급등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과의 지지율에서 약 20% 차이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지난 거래일 6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