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열하게 진행 중이며, 미국 AP통신의 실시간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가 248장의 선거인단 표를 확보했으며, 270장의 당선 문턱까지 22장만 남았습니다.
반면 초반 크게 뒤처졌던 해리스는 민주당의 최대 표밭인 캘리포니아 개표 이후 54장의 선거인단 표를 확보하며 214장을 확보했지만, 트럼프에 34장 뒤처져 있습니다. 트럼프와 해리스의 득표율은 각각 51.2%와 47.4%입니다.
트럼프: 펜실베이니아 주 승리 시 당선 선언
현재 결정되지 않은 주는 다음과 같습니다(굵은 글씨는 스윙 주):
- 펜실베이니아(19표): 트럼프 51% vs 해리스 48%(개표율 93%)
- 미시간(15표): 트럼프 52.4% vs 해리스 45.9%(개표율 64%)
- 애리조나(11표): 트럼프 50% vs 해리스 49.1%(개표율 51%)
- 위스콘신(10표): 트럼프 51.5% vs 해리스 47.1%(개표율 88%)
- 네바다(6표): 트럼프 51% vs 트럼프 47.4%(개표율 75%)
- 미네소타(10표): 해리스 50.6% vs 트럼프 47.3%(개표율 75%)
- 메인(4표): 해리스 53.4% vs 트럼프 43.8%(개표율 60%)
- 알래스카(3표) 트럼프 56.8% vs 해리스 38.6%(개표율 26%)
주요 스윙 주 중 트럼프는 노스캐롤라이나(16표), 조지아(16표)에서 승리했으며,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 등 나머지 5개 스윙 주에서도 앞서고 있습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 트럼프가 사실상 승리를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이 두 주 34장의 선거인단 표를 가져가면 270장 당선 문턱을 넘어설 수 있어 백악관 복귀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인터뷰에서 펜실베이니아 주 승리 시 전체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선거인단 투표'는 무엇인가? 선거인단은 어떻게 선출되는가?
《워싱턴 포스트》는 예상하기로는, 현지 시간 6일 또는 한국 시간 6일 밤이나 7일 낮에야 전국 단위 투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개표 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당선자가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통령을 직접 선출하는 한국과 달리, 연방제 국가인 미국은 '선거인단 제도'(Electoral College)라는 간접 선거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 각 주 유권자들이 먼저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선출하고, 선거인단이 대신 대통령을 선출하는 방식입니다. 이 제도를 채택한 이유는 연방 각 주의 자치권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 제도로 인해 전체 득표수는 적었지만 선거인단 표를 많이 얻은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도 있었는데,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패한 것이 그 예입니다.
미국의 각 주는 하나의 선거인단 단위이며, 각 주의 선거인단 수는 해당 주의 상하원 의원 수를 합한 것입니다. 현재 미국 전체 선거인단 수는 538석이며, 이는 상하원 의원 수와 워싱턴 DC의 3석을 합한 것입니다. 따라서 대통령 당선을 위해서는 270장 이상의 선거인단 표를 확보해야 합니다. 만약 269대 269로 동률이 나오면 새로 구성된 상하원 의원들이 투표를 통해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합니다.
그렇다면 각 주의 선거인단은 어떻게 선출될까요? 미국-대만 협회에 따르면, 각 주의 선출 방식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각 정당의 대표자 회의에서 선거인단 후보를 지명하거나 각 정당의 주 중앙위원회에서 투표로 선출합니다. 이들은 정당에 기여한 인사, 선출직 공무원, 정당 지도자 등이 될 수 있지만, 연방·주 정부 공무원, 전과자 등은 선거인단이 될 수 없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 12월 정식 발표
이번 미국 대선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0월 중순부터 사전 투표 시작
- 11월 5일 전국 투표 일반 선거: 개표 결과 각 주의 승자가 확정되면, 각 주의 승자 소속 정당이 사전에 추천한 선거인단 명단이 해당 주의 선거인단이 됩니다.
- 12월 17일 선거인단 투표: 각 주의 선거인단이 각 주의 주도에 모여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합니다. 선거인단은 일반적으로 '승자 독식제'를 따르며, 즉 해당 주의 득표율이 가장 높은 대통령 후보에게 해당 주의 선거인단 전체 표를 투표합니다. 다만 네브래스카와 메인 두 주는 약간 다르며, 이 두 주는 일부를 해당 주 하원 선거구의 득표 비율에 따라 배분합니다.
- 2025년 1월 6일 의회가 선거 결과 발표
- 2025년 1월 20일 당선자 대통령과 부통령 취임
즉,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12월 17일 선거인단 투표 이후에야 공식적으로 확정됩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지며 암호화폐 시장 급등
트럼프의 당선이 임박해짐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크게 고조되었습니다. 비트코인(BTC)은 오늘 최고 9.5% 급등하며 역대 신고점인 75,242달러를 경신했고, 현재 73,95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8% 이상 폭등했습니다. 이더리움(ETH)도 잠시 2,636달러까지 치솟았고, 현재 2,589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4시간 동안 6.6% 이상 급등했습니다.
CoinMarketCap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시총은 2.45조 달러를 돌파했고, 지난 24시간 동안 약 10% 폭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