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오전 전세계 자산순위 7위 도달
바로 이어진 조정에도 다시 8위 유지
시장, 조정에도 완연한 '상승장 분위기'
기요사키 "BTC, 10만달러 도달 후 급락"
비트코인(BTC)이 지난주 시작된 '비트코인 붐'을 타고 14일 오전 중 잠시 전세계 자산순위에서 '사우디 아람코'를 제치고 7위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은 오전 시작된 상승 속에 오전 1시 55분과 3시 55분께 9만3000달러를 돌파, 시가총액이 시가총액 1조8100억달러(한화 약 2546조6700억원)를 기록하며 사우디 아람코의 시가총액인 1조7972달러(한화 약 2528조6604억원)를 상회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조정에 비트코인은 사우디 아람코에게 바로 7위 자리를 내어주었다.
비트코인의 끊임없는 폭등 원인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정으로 인한 비트코인 급등으로 인한 비트코인 붐이다. 비트코인이 유례없는 속도로 상승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자 "이래도 안 사"하는 심리가 시장에서 'FOMO(고립공포감)'를 발생시킨 것이다. 13일 비트코인의 하루 거래량은 130억달러(한화 약 18조2845억원)를 기록했다.
단기 조정에도 비트코인은 크게 무너짐없는 모습없이 8만9000달러선을 지켰다.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하자 알트코인들 중 다수는 5%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완연한 상승장 분위기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 1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912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0.74%를 나타냈다.
베스트셀러 의 작가 로버트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의 급격한 조정을 예고했다.
기요사키는 13일 자신의 X 계정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를 돌파하면 추가 매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살찐 돼지는 결국 도축 당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돼지가 되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상승코인 = 14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페페(PEPE)으로 약 22% 상승을 보였다.
페페는 솔라나 기반 '밈 코인'으로 개구리를 캐릭터화한 이미지로 올해 시작된 밈 코인 열풍 주역 중 하나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8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