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알트코인, 폭등 후 고요한 장세

BTC·알트코인, 호재 고갈에 19일 약보합세 지속
알트코인 폭등 후 하루새 BTC 도미넌스 재상승
캐시 우드 "BTC, 규제 완화에 150만달러 갈수도"

[코인 시황]비트코인·알트코인, 폭등 후 고요한 장세
최근 큰 상승을 기록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19일 잠시 잠잠한 횡보장에 돌입했다. 최근 쏟아진 호재에 따른 상승 후 추가 호재가 공개되지 않으며 다소 고요한 흐름이 이어지는 장세다.

비트코인(BTC)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알트코인들은 고요한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고요한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지각을 흔들 수 있는 다수의 뉴스들이 쏟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와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정확한 회담 내용은 밝혀진 바 없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 대통령 자문 위원회'의 주요 보직에 암스트롱 CEO를 임명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비트코인 큰손' 마이클 세일러가 11일부터 17일까지 비트코인 5만1780개를 매수한 데 이어 추가 매수 의사를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설립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8일 공식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추가 구매를 목적으로 이자율 0%의 '컨버터블 노트'를 발행을 예고했다. 컨버터블 노트를 통한 모금 희망액은 17억5000만달러(한화 약 2조4356억원)다.

◇비트코인 = 1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831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0.01%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4.40%와 55.60%를 기록했다.

'돈나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CEO가 비트코인 강세론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18일 CNBC와의 인터뷰에 나선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며 "강세 시나리오에서 최대 150만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16배 이상 폭등할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이날 캐시 우드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비트코인과 관련된 완화적인 정책들이 중요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올 경우 상승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19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아카시네트워크(AKT)로 약 16% 상승을 보였다.

아카시 네트워크는 컴퓨팅 리소스를 거래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CPU, GPU, 메모리 등의 컴퓨팅 리소스를 아카시 컴퓨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 기록을 아카시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90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7.9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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