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플랫폼을 분리하여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향후 12-18개월 내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거래를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과감한 계획을 세웠다. 11월 18일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현재 운영 중인 암호화폐 플랫폼을 분리하여 독립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상품 개발과 거래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분리 작업은 향후 12-18개월 내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초기 단계이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미 주요 거래 플랫폼인 Tradeweb Markets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책임자 매튜 맥더모트는 "업계 고유의 플랫폼을 보유하는 것이 시장에 최대의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담보부 자산(RWA) 시장에 주목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 지난 7월에는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3개의 새로운 암호화폐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 담보부 자산(RWA) 시장에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의 펀드 복합체와 유럽 채권 시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개인 투자자보다는 금융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규제 승인을 받은 블록체인 기술만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폭발적인 성장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4년 초부터 미국에서 약 12개의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었고, 7월에는 이더리움 ETF도 상장되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가장 큰 비트코인 ETF 투자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맥더모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구축하는 RWA 시장은 처리 속도와 담보 자산 확장성 면에서 장점을 가질 것이다.
미국 국채와 기타 단기 금융 상품 대비 낮은 위험 수익률을 제공하는 암호화된 RWA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RWA.xyz에 따르면 2022년 11월 14일 기준 암호화된 미국 국채 TVL은 약 24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