據韓媒《首爾新聞》報導,韓國國會第一大黨共同民主黨打算繼續推行從 2025 년 1 월 1 일 부터 암호화폐 수익에 대한 과세를 실시하는 계획을, 더 이상 연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내년부터 암호화폐 양도소득세 20% 부과, 비과세 한도 인상 계획
암호화폐 수익에 대해 20%의 세금(지방세 포함 22%)을 부과하는 계획은 원래 2022 년 1 월 1 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암호화폐 투자자와 업계 전문가들의 강력한 반대로 2 차례 연기되어 2025 년 1 월 1 일로 미뤄졌습니다. 일부에서는 2028 년으로 더 연기하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공동민주당은 계획대로 과세 시행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공동민주당은 과세 계획을 수정하여, 암호화폐 수익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현행 250 만 원(1,795 달러)에서 5,000 만 원(35,919 달러)으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수정안에는 실제 취득 가격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매도 금액의 일정 비율(최대 50%)을 대체 기준으로 인정하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어, 매도 금액의 최대 절반까지 비과세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민주당은 25 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세제소위에서 이 수정안을 의결하고, 26 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시킬 계획입니다. 공동민주당은 이전에 정부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지원했기 때문에 암호화폐 과세 연기안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결국 투자자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비과세 한도 상향 조건을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는 하고 암호화폐 과세는 추진하는 공동민주당의 입장은 투자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지만, 5,000 만 원 이상의 암호화폐 수익을 얻는 투자자가 극소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과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기획재정위원회 관계자는 "비과세 한도를 5,000 만 원으로 설정하면, 수익률 5%를 가정할 때 투자 금액이 10 억 원 이상이어야 하므로, 대규모 투자자들만 과세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동민주당은 또한 정부가 비과세 한도 조정을 거부하고 단순 연기만을 주장한 것은 다음 선거에서 다시 이 이슈를 활용하려는 '정치적 술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35,919 달러의 수익은 여전히 한국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는 낮은 수준일 수 있으며, 정부가 암호화폐 투자 수익성을 과소평가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만도 동참할까?
주목할 점은 대만 재정부도 최근 암호화폐 거래 수익에 대한 과세 방침을 밝혔다는 것입니다. 현행 세법상 암호화폐는 화폐가 아닌 디지털 자산 거래로 간주되므로, 자산 매매 수익이 발생하면 과세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자진 신고 방식이어서 강화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만 재정부는 금융감독위원회와 협력하여 가상자산 관련 새로운 조사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대만 재정부장 장취윤은 이번 주 입법원 대정부 질문에서 3 개월 내 암호화폐 매매 소득 과세 관련 규정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만은 다른 국가의 사례, 특히 한국의 비과세 한도 설정 방식을 참고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