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디어 및 기술 그룹(TMTG)이 11월 19일 '폴카닷(TruthFi)'이라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 플랫폼은 암호화폐 결제, 금융 보관 및 디지털 자산 거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돌파구인가 아니면 다각화 전략인가?
운영 방식과 완성도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의 개인적 영향력과 게시물 빈도에 크게 의존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TMTG의 노력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TMTG는 36명 미만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 등의 방식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TMTG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백트(Bakkt)'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이 소식에 힘입어 '백트(BAKKT)'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양측 모두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변호사 조슈아 거벤에 따르면, TMTG의 상표권 출원은 '폴카닷(TruthFi)' 프로젝트 실행 시 이름을 보호하기 위한 초기 단계일 수 있다. 기업들은 제품 출시 전 수년 동안 이런 방식으로 권리를 확보하곤 한다.
650억 달러로 평가받는 TMTG는 2024년 3분기에 1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로 '트루스 소셜'의 광고 수익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신규 사용자 유치와 광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회사는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해야 하며, '폴카닷(TruthFi)' 프로젝트가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에 대한 견해 변화
과거 암호화폐에 회의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는 이번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이 분야에 대한 지지로 입장을 바꿨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엄격한 접근방식을 대신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리더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백악관 내에 암호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직책을 만들 것을 고려 중이다.
또한 트럼프 가족과 일부 파트너들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라는 독립 암호화폐 기업을 설립했는데, 향후 규제 변화로 인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