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플(XRP)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비트코인과는 반대로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6년 만에 2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는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 완화 가능성과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사임 발표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2일 오전 6시 기준,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1% 오른 9만 7127달러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리플은 같은 기간 13.86% 급등하며 2.16달러를 기록했다. 리플은 또 전일 대비 13.7% 상승했으며, 최근 일주일간 50.7%의 급격한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리플이 2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또한 1230억 달러를 기록하며 1000억 달러를 재돌파했다.
리플의 이번 상승은 SEC와의 법적 갈등이 완화될 가능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리플 랩스는 2020년 12월부터 SEC와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 7월 법원은 리플의 거래소 내 판매는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부분적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기관 투자자 대상의 판매는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판단도 함께 내려졌다.
법원은 또한 리플에 부과된 벌금을 10억 달러에서 1억 2500만 달러로 대폭 줄였으나, 리플 측은 벌금 추가 감면을 요구하며 납부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암호화폐 규제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여 왔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최근 사임을 발표하면서, 리플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벌금 추가 감면과 규제 완화 가능성이 리플의 급등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리플의 추가적인 호재로는 스테이블코인 RLUSD의 승인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RLUSD는 리플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승인 전망이 리플의 가치 상승을 더욱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 RLUSD의 승인 여부가 리플의 시장 입지를 강화할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9% 상승한 9만 76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0.02% 소폭 하락한 수준이지만, 블랙프라이데이와 연말 산타랠리 효과로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