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일 약 30% 급등…2.4달러 돌파
알트코인, XRP 상승 따라 대다수 상승
BTC, 장전환 속 반등…9.6만달러 돌파
전문가 "BTC, 이번 텀 15만달러 갈수도"
암호화폐 시장이 2일 리플(XRP)의 폭등 속에 완연한 강세장 전환 분위기를 자아냈다.
리플은 선물 시장 내 급증한 미결제약정을 바탕으로 2일 오전 폭등했다. 실제로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1일 주요 거래소를 통해 예치된 미결제약정은 하루새 약 30% 급증, 약 40억달러(한화 약 5조6132억원)에 도달했다.
리플은 오전 약 30% 급등, 2.5달러에 육박하며 무섭게 폭등했다. 리플은 솔라나(SOL)를 제치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리플의 폭등에 스텔라루멘(XLM) 등 리플 관련 코인들이 상승했고 다수의 알트코인들 역시 상승했다.
상승장 분위기 속에 비트코인(BTC) 역시 다소 지루했던 횡보를 끝내고 강보합세로 전환, 9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 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3403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65%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0.68%와 49.32%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상승장이 도래했다는 세간의 분위기에도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역시 아직 꺾이기에는 이르다는 전망을 밝혔다.
암호화폐 전문가 '댄 크립토 트레이즈'는 비트코인이 2017년과 2021년 강세장 전 발견됐던 신호가 나타났다며 비트코인이 1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 내 매수와 매도를 통해 공정한 시장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을 예측한 결과 현재 비트코인이 강세장 전 발견됐던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2017년 강세장에 1600% 상승했고 2021년 강세장에는 245% 상승했다"며 "상승률을 2021년 절반으로 줄여도 비트코인의 가격은 충분히 15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승코인 = 2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크레딧코인(CTC)으로 이날 하루에만 21% 상승했다.
크레딧코인은 신용 기록을 공개적으로 기록함으로써 차용인과 대출기관간의 정보 비대칭을 줄인다. 자본 자금 조달을 확보하고 신용 기록을 구축해 신흥시장에서 소외된 수백만 금융 고객과 기업의 신뢰를 촉진한다는 프로젝트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80포인트로 '극단적 탐욕(Extreme Greed)' 단계에 들어섰다. 극단적 탐욕은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상승 단계다. 고점에 시장 이탈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도구간이라 할 수 있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46.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