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의 버전, 한 시대의 신, 꼭두각시 바이든 정권도 곧 막을 내릴 것이다.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가 아직 취임하지 않았는데도 암호화폐 시장가치가 연이어 새 기록을 세우고 있다. 낙관적인 여론에 힘입어 시장 심리가 안전한 피난처를 향해 더 먼 푸른 바다로 항해하고 있다.
고래 하나 떨어지면 만물이 생겨나듯이, SEC 현 의장 게리 겐슬러가 트럼프 정권 출범 전인 2025년 1월 20일 전에 자진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 공약을 사실상 미리 실현한 것이다. 게리 겐슬러는 암호화폐 생태계의 '큰 고래'와 같은 존재로, 그의 영향력과 권한 아래에서 다른 암호화폐 생물들은 전전긍긍했다. 그러나 이제 큰 고래가 떨어지면서 그동안의 정책 압박이 풀리고, 번거로운 소송과 벌금도 사라졌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각자의 복음을 얻게 되었다. 특히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알트코인)들이 큰 혜택을 받았다.
리플(XRP): 지난 7일 74.5% 상승, 현재 시총 1,374억 달러, 3위.
에이다(ADA): 16% 상승(7일), 현재 시총 405억 달러, 8위.
시바이누(SHIB): 24% 상승(7일), 현재 시총 184억 달러, 11위.
라이트코인(LTC): 34% 상승(7일), 현재 시총 96억 달러, 19위.
헤데라해시그래프(HBAR): 69% 상승(7일), 현재 시총 91억 달러, 21위.
파일코인(FIL): 31% 상승(7일), 현재 시총 44억 달러, 34위.
알고랜드(ALGO): 86% 상승(7일), 현재 시총 41.6억 달러, 36위.
이오스(EOS): 44% 상승(7일), 현재 시총 17억 달러, 65위.
대시(DASH): 61% 상승(7일), 현재 시총 6.45억 달러, 137위.
비트코인(BTC) 시장점유율은 지난 1개월 60%에서 57% 아래로 떨어졌다(현재 56.7%).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시장점유율이 장기 지지 추세선을 곧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더리움(ETH) 시장점유율도 12.9%로 떨어졌고, 다른 암호화폐 시장점유율은 31.5%로 상승했다(전월 28.1%). 이는 비트코인 시장점유율 하락이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며,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리플(XRP)과 같은 기존 메인넷 프로젝트가 강력하게 반등했다. 이번 상승은 지난 불장 때의 380% 상승을 1개월 만에 넘어섰고, 현재 시총은 1,416억 달러로 테더(USDT) 1,342억 달러를 넘어 3위에 올랐다. 오랫동안 XRP를 보유해온 투자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XRP의 상승은 트럼프 당선 발표일인 11월 5일부터 시작되었다. 그동안 리플에 걸려 있던 소송과 규제 압박이 해소되면서 매일 눈에 띄게 강해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외에도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리플(XRP) 등이 현물 ETF 상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돌파에 실패했고, 지속되는 달러 강세로 인해 암호화폐의 헤지 수요와 불확실성 리스크가 비트코인 시장을 '냉각'시키고 있다. 상승 추세를 타고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기자들은 밈(meme)과 알트코인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12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25bp)도 67.1%에 달한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고, 금리 인하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과 자산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요가 암호화폐로 몰리고 있으며, 밈 코인의 주요 투자자는 개인 투자자와 단타 고래들이지만, 기능성과 저평가 상태인 기존 알트코인들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더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가격 변동 속에서 저가 고가치 토큰을 대량 확보하고, 불장 단계에 맞춰 매도할 것이다. 알트코인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것보다는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 한때 모래 속에 묻혀 있던 토큰들도 자금 물결에 의해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이제 알트코인의 봄이 올까?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