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후 10시께 비상계엄령 선포…韓 투자자들, 패닉셀
3일 오후 BTC 30% 하락…알트코인, 40% 이상 급락세
김치 프리미엄 -40% 기록…선물 시장 청산액 1711억원
암호화폐, 비상계엄령 해제 발표에 전일 가격까지 회복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급락하던 암호화폐 시장이 비상계엄령 해제 후 4일 회복세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께 용산 대통령실 긴급 담화를 통해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에 대한민국 암호화폐 시장은 패닉에 직면, 대한민국의 투자자들은 '패닉셀'에 빠지며 무서운 기세로 암호화폐를 팔았다.
대한민국 투자자들의 패닉셀에 대한민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비트코인(BTC)이 약 30% 급락한 것을 포함해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이 40% 이상 급락했다.
3일 오후 11시께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리플(XRP)이 1.16달러, 대한민국 거래소에 상장되었던 다수의 메이저 알트코인들 역시 크게는 50%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한민국 투자자들이 공포 속에 암호화폐를 매도하자 대한민국의 대한민국의 비트코인 가격이 낮게 책정되는 '역김치 프리미엄'이 발생했다. 3일 '김치 프리미엄'은 최대 약 -40%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투자자들의 급격한 매도와 이에 따른 시장 급락에 선물 시장 역시 크게 반응했다. 3일 오전 12시께 암호화폐 선물 시장 청산액은 1시간 만에 약 1억2100만달러(한화 약 1710억8190만원)를 기록했다. 특히 선물 시장 내 비트코인과 리플의 미결제약정 청산액은 5278만달러(한화 약 746억원)에 도달했다.
윤 대통령은 오전 4일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에서 가결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 비상계엄령을 해제했다. 비상계엄령이 약 6시간 만에 해제되자 암호화폐 시장은 급격한 회복세에 돌입,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3일 오전과 비슷한 가격으로 회복했다.
4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9만5894달러, 리플은 2.54달러를 기록 중이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