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만에 미국 대선에서 승리를 선언한 트럼프 이후, 비트코인은 12월 5일 10만 달러를 공식적으로 돌파했습니다. 시총이 2조 달러를 넘어서며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를 제치고 세계 7위 자산에 올랐습니다.
청화대학교 비트코인 온라인 강의, 중국 틱톡 '이슈' 등극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비트코인의 폭등 속에서 중국 청화대학교가 틱톡에 올린 6시간 분량의 비트코인 교양 강의가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강의 공개 5일 만에 92.7만 회 조회, 5.4만 개의 좋아요, 3.6만 개의 저장, 2만 회 공유를 기록하며 틱톡 인기 검색어 7위에 올랐습니다.
주목할 점은 해당 강의 댓글란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거래소 다운로드 방법을 문의하거나 자신의 계좌 스크린샷을 자랑하며 이미 투자해 부자가 되었다고 암시했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퍼블릭 체인 코어의 엄청난 잠재력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종합해보면, 해당 영상의 댓글에서 중국 네티즌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거나 투자 경로를 찾고 있는 모습이었지,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가 사기라고 주장하는 이는 없었습니다.
중국,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할 수 있을까?
우리는 알다시피, 암호화폐 분야에서 중국이 언급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중국 당국의 엄격한 규제입니다. 과거 암호화폐 최대 인큐베이팅 지역이었던 중국은 2017년 9월부터 국내 모든 초기 코인공개(ICO) 활동을 중단시키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전면 퇴출시켰습니다. 또한 2021년 9월에는 채굴 금지령을 내리면서 암호화폐 관련 활동이 중국에서 일반적으로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현재 민간에서는 여전히 암호화폐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는 회색 지대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달아 승인했고, 홍콩 역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를 상장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 주요 상장기업과 민간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했고,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도 비트코인을 국가 자산 보유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비트코인을 완전히 금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배경에서, 세계 2위 경제대국이자 미국의 장기 경쟁자인 중국이 비트코인 분야에서 미국과 경쟁할지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의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가 완화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