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Bull market) 합리적 평가에 대해 많은 독자들이 문의했습니다.
이는 제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이기도 합니다. 내년에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까지 명확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기는 어려웠지만, 참고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평가를 위해서는 우선 기한이 필요합니다.
제가 보기에 이번 시장 상황의 정점은 내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글에서 논의하는 평가는 내년 불장(Bull market) 정점에 대한 추정치입니다.
기한이 정해졌으니 다음으로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는 비트코인 평가에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 비트코인은 금과 유사하지만, 생산 주기가 감소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 암호화폐이지만, 다른 암호화폐(예: 이더)와 달리 서비스 기능이나 가치 부여가 부족합니다.
현재 알려진 정보로는 이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독자들은 비트코인 시총을 금과 비교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장기 평가 시 저도 이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전 글에서 비트코인 시총이 금을 넘어설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그것은 '미래'의 이야기이지 단기적인 것은 아닙니다.
제가 보는 '미래'는 약 13년 후로 보수적으로 추정됩니다. 매 4년마다 2배씩 상승한다면 2029년 25만 달러, 2033년 50만 달러, 2037년 100만 달러가 될 것입니다.
이 2배 상승 추세는 이전 주기 정점에서 다음 주기 정점까지의 상승폭을 의미합니다.
최근 두 주기의 데이터를 보면 2017년 정점이 1.9만 달러, 2021년 정점이 6.7만 달러였습니다.
따라서 이 규칙이 현재까지 대체로 적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25만 달러에 도달하거나 그 이상이 된다면 명백한 버블로 판단됩니다.
암호화폐 관점에서 보면, 과거 베어장(Bear Market)과 불장(Bull market) 기간 동안 우리는 한 지표에 주목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 시총 점유율입니다.
2017년 불장(Bull market) 정점 시 비트코인 시총 점유율은 약 33%였고, 2021년 정점 시에는 약 44%였습니다.
따라서 이 관점에서 보면, 내년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에 달할 경우 이 점유율 규칙이 여전히 적용된다면 30%~50%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위의 두 가지 기준은 순수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론입니다.
이 외에도 개인적인 경험과 직감도 중요한 참고 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생태계의 모든 부문이 순환되었다고 느낄 때 이번 시장 상황도 거의 끝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참여자들이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다만 그 광란의 시점에서는 욕망으로 인해 이 느낌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자신을 마취시켰을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위의 세 가지 기준(두 가지 데이터 기준, 한 가지 직감 기준)이 제가 비트코인 합리적 평가를 위해 사용하는 접근법입니다.
그러나 이 접근법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정점이 상한선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훨씬 낮은 수준에서 불장(Bull market)이 붕괴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