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오늘 아침 최고 106,600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신고점을 다시 한번 경신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 당선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10x Research는 트럼프 취임식 전 비트코인 가격이 120,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비트코인 포트폴리오 공개
비트코인이 또 한 번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엘살바도르의 Nayib Bukele 대통령은 오늘 자신의 비트코인 투자 포트폴리오 스크린샷을 공유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6.326억 달러, 총 투자액은 2.704억 달러, 미실현 수익은 3.622억 달러, 투자 수익률은 133.95%에 달합니다.
Bukele 대통령의 적극적인 추진으로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지정했으며, 매일 1 비트코인씩 구매하는 정책을 시행 중입니다. 데이터 플랫폼 Arkham에 따르면, 이러한 노력 끝에 엘살바도르는 현재 5,966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6.24억 달러 규모입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지정한 첫 국가이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디지털 지갑에 등록한 국민들에게 30달러의 비트코인을 제공했지만, 많은 이들이 곧바로 비트코인을 현금화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Bukele 대통령은 야당의 반대가 그 원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야당이 비트코인에서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와 달리 이번에는 그들의 반대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입니다.
전 중앙은행장 Carlos Acevedo는 비트코인 보유로 이익을 얻었지만, 정부가 비트코인을 매도하기 전까지는 여전히 미실현 수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당선 배경에서 Bukele 정부의 비트코인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시장, 특히 비트코인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시장의 낙관적 기대가 지난 한 달간 비트코인의 지속적인 상승을 설명해 줍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변동성은 지속적인 리스크입니다.
대부분의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비트코인을 사용하지 않지만, 일부 경제적 자원을 가진 엘살바도르 사람들은 이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해 왔습니다.
기업의 비트코인 수용 의무 폐지 추진
주목할 점은 엘살바도르 정부가 그동안 IMF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IMF가 비트코인 법정 화폐 지정을 문제 삼아 협상이 2년 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최근 Financial Times는 보도했듯이, 엘살바도르 정부는 IMF와의 협상에서 기업의 비트코인 수용 의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IMF로부터 13억 달러의 대출을 받고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