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2일 오후 기록한 9.6만달러선 방어
알트코인, 오전 BTC 뛰어넘는 상승률 기록
갤럭시 디지털 "BTC, 올해 18.5만달러 돌파"
비트코인(BTC)이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2주 남겨놓고 형성된 기대감에 3일도 상승했다.
2일 오전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2일 오후부터 재상승, 9만6000달러선을 돌파하며 3일에도 고스란히 9만6000달러를 유지했다.
비트코인 상승 원인은 '친암호화폐' 행보를 보여온 트럼프의 새로운 행정부가 들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꼽힌다. 실제로 다수의 전문가들은 새해가 돌입하자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조가 바뀔 것이며 이것이 암호화폐 시장의 큰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보고서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인한 기대감에 기존 SEC 체재 속에서 크게 상승하지 못했던 알트코인들은 3일 비트코인 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 오전 상승했던 알트코인들은 오후 소폭 조정에 돌입하며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 = 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331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56%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53.65%와 46.35%를 기록했다.
2025년 비트코인이 18만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은 3일 펴낸 보고서 '2025년 암호화폐 예측'을 통해 변화하는 지정학과 이에 따른 자산 포트폴리오의 다각화 필요성에 따라 주요 국가와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선택하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2025년 비트코인을 둘러싼 지정학적 요소로 비트코인의 2025년 상반기 가격이 15만달러를 넘어서고 4분기 18만50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의 개당 가격 급등으로 비트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금의 전체 시가총액 약 20%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승코인 = 3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스트라티스(STRAX)가 약 6% 상승을 보였다.
스트라티스(STRAX)는 비트코인 기반 암호화폐로 메인 스트라티스 블록체인과 비공개 체인을 통해 기업이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운영하는데 부담 없이 맞춤형 블록체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BaaS(Blockchain-as-a-Service) 플랫폼이다.
스트라티스는 디앱(Dapp)에 대한 호스팅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이더리움(ETH), 비트쉐어, 리스크 등 다른 주요 블록체인 플랫폼을 비공개 방식으로 올릴 수 있게 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4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57.6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