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美 현물 ETF 순입세·오전 매수세에 반등
알트코인, BTC 상승 따라 더 높은 상승률 기록
10X리서치 "'트럼프 랠리', 금방 끝날 수도"
비트코인(BTC)이 6일 오전부터 유입된 저가 매수세에 9만9000달러를 회복했다.
지난달 10만달러를 기록 후 9만달러 초반을 유지하던 비트코인은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약 9억810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새해 첫날 순유출된 2억4230만달러보다 훨씬 큰 규모다.
주말 차츰 상승하던 비트코인은 6일 오전 마침내 9만9000달러를 돌파한 후 고스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에 알트코인들 다수는 비트코인 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464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7.20%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48.87%와 51.13%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에 따른 '트럼프 랠리'가 금새 끝나며 비트코인이 기대와 다르게 크게 상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 업체 '10X리서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결정으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트럼프 랠리가 금새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보고서는 "1월은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작이 예상되지만 이후 빨리 랠리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며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전후로 시장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서술했다.
10X리서치는 연준이 2025년 비트코인 랠리를 방해할 '주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준이 이 변화를 공식적으로 인식하고 대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가격은 1월 말 9만7000~9만8000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상승코인 = 6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기준 토카막 네트워크(TOKAMAK)가 약 34% 상승을 보였다.
토카막 네트워크는 레이어 2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계층 간 메시지 프로토콜을 통한 상호 운용성을 지원하며 맞춤형 레이어2 네트워크를 배포함과 동시에 모든 유형의 레이어 2 프로토콜 지원한다.
토카막 네트워크는 유동성과 저비용을 기반으로 디파이(DeFi), NFT(대체불가토큰), 및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개발자와 비즈니스 그룹들 사이에서는 기술력과 호환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토카막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토카막 네트워크 토큰은 수수료, 스테이킹 및 보상으로 사용된다. 토카막 네트워크 토큰은 거버넌스 권한 부여, 예치(Staking)를 통한 체인 생성, 보상의 수단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6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67.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