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재단(EF)에 대한 불만이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ETH의 이번 주기 부진에 대한 커뮤니티의 실망감이 점차 누적되어 결국 폭발하면서, EF 개혁에 대한 요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며칠 동안 이더리움 커뮤니티 전체가 EF의 리더십 구조, 인력 구성, 운영 방식, 재무 계획 등을 두고 논의해왔으며, 현 EF 집행 이사 Aya Miyaguchi가 커뮤니티의 비난을 받고 있고, Vitalik 본인도 압박 아래 "EF 리더십 구조에 대한 대규모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번 주 월요일에 논의가 더욱 심화되었다. 다수의 이더리움 생태계 주요 프로젝트 창립자 및 임원들이 잇달아 입장을 표명하며, EF의 여러 과실을 비난했고, 그 강도로 볼 때 각 프로젝트 측이 이더리움 성과에 대해 오랫동안 불만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하는 오데일리 사(Odaily)가 정리한 각계 의견들이다.

Synthetix, Infinex 창립자: EF는 L2가 수수료 수익으로 ETH를 소각하도록 압박해야

Synthetix, Infinex 창립자 Kain Warwick가 먼저 공격에 나섰다.

월요일 오후, Kain은 X에 게시한 글에서 "내가 EF를 운영한다면 반드시 Layer 2에 압박을 가해 그들이 수수료 수익으로 ETH를 소각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이더리움은 이 협상에서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Curve 창립자: EF는 즉시 L2 전략을 포기해야

Kain에 이어 Curve Finance 창립자 Michael Egorov도 Layer 2를 공격했지만, 그의 표현은 더욱 과격했다.

월요일 오후, Egorov는 X에 게시한 글에서 EF의 최우선 과제는 Layer 2 중심의 로드맵을 포기하고 대신 Layer 1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커뮤니티 회원들과의 토론에서 Egorov는 "Layer 2는 방어선이 아니라 붕대"라고 직언했다.

Aave 창립자: EF 구원을 위한 12가지 조치

저녁에 Aave 창립자 Stani Kulechov는 X에 장문의 글을 올려 EF의 연간 예산 보고서를 검토했다며, EF가 12가지 측면에서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더 나은 지속가능성을 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 즉시 연소 속도를 1.3억 달러에서 3000만 달러로 줄일 것;

2. 직원 수를 80명으로 줄일 것;

3. 누가 남을지 면밀히 검토할 것. 고위직, 자문, 겸직, 인턴, 무임승차자, 바퀴벌레, 기생충 등을 제거할 것;

4. 자문이나 이해 상충을 금지할 것;

5. 직원의 80%를 기술 인력으로 구성할 것;

6. 모든 기술 팀을 5인 소규모 팀으로 나누어 각자 특정 분야와 전문성에 집중할 것;

7. 5인 위원회 체제의 리더십을 구축하되, 성과에 따라 선발하고 그중 1인은 VB가 맡을 것;

8. 일부 비기술 팀은 내부 재무 관리에 전념할 것;

9. 다양한 장기 지속가능 자산(LRSTs)과 건전한 기본면과 수익성을 가진 DeFi 및 non-DeFi 프로젝트에 재정을 다각화 투자할 것, 그리고 이더리움 상에 구축할 것;

10. 스테이킹 수익을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으로 다각화하고 DeFi에 투자할 것;

11. Aave에서 차입하여 재무를 관리하고, ETH가 다른 자산보다 우수할 때 정기적으로 매도할 것;

12. 거래 수수료나 스테이킹 수수료에서 오는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어 합리적인 EF 예산을 확보할 것.

Ethena 전 성장 책임자: EF는 DeFi에 집중해야

최근 Ethena에서 물러난 전 성장 책임자이자 Lido 전 확장 책임자인 Seraphim도 EF 개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Seraphim은 이더리움이 자구책으로 두 가지 길을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나는 EF가 DeFi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Joseph Lubin이 이끄는 ConsenSys가 Microstrategy의 BTC 행보를 모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만 실행하면 ETH는 곧 6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Wintermute 창립자: 이더리움의 잠재적 죽음의 나선

업계 최고 수준의 마켓메이킹 기관 Wintermute는 이더리움 생태계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더리움 생태계 프로젝트들의 마켓메이킹을 담당하고 있어 이들의 입장 표명 또한 이더리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저녁에 창립자 겸 CEO Evgeny Gaevoy는 이더리움의 잠재적 죽음의 나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Evgeny는 이더리움의 가장 큰 내부 모순은 ETH가 "도박"에 더 많이 사용될수록, 금융 관련 Dapp이 이더리움에서 더 많이 운영될수록 ETH 가격이 더 높아지고 안전성도 더 높아진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반대로 ETH가 단순 송금에만 사용된다면 가격이 낮아지고 안전성도 낮아질 것이다. ETH 가격 하락에 따라 이더리움이 여전히 안전하다고 믿는 Dapp들도 점점 줄어들어 다른 체인으로 옮겨갈 것이고, 이는 ETH 가격을 더 떨어뜨리는 큰 죽음의 나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어떤 블록체인이든 도박, 투기, 더 광범위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자신의 제품 일부로 포함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노의 와중에서 EF는 또다시 매도에 나섰다...

커뮤니티의 집단 비난과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EF는 또다시 예상치 못한 행동을 했다.

오후 6시 20분경, ETH를 소액으로 고빈도 매도하는 EF 지갑 0xd77...1f4가 100 ETH를 3364달러에 매도했다.

오랫동안 ETH를 보유해온 입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EF가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총액은 크지 않지만 상징적 의미가 큰" 이런 거래를 했다는 점이다. 특히 커뮤니티가 EF에 스테이킹 수익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제안했고, Vitalik도 이를 더 탐구하겠다고 인정한 상황에서 말이다.

잘못 보지 않았다. 이더리움 생태계의 최상위 조직인 EF조차도 자신의 ETH를 스테이킹하지 않고 있다. Vitalik의 설명에 따르면 규제 문제와 EF의 중립성 문제 때문이라고 한다.

규제 문제는 잠시 접어두자. 사실 규제 환경이 전반적으로 완화되면서 이는 점점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

두 번째 이유는 정말 설득력이 있을까? 솔라나가 계속 압박해오는 상황에서 생존이 걸린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EF는 아직도 가상의 상황을 "회피"하고 있다.

아, 그리고 EF는 경쟁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오늘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Aya Miyaguchi가 과거 인터뷰에서 "사람들에게 경쟁과 승리의 문화를 거부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한 것을 폭로했다.

할 말을 잃겠다. 진정한 변화가 빨리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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