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OpenAI 대표 Sam Altman은 어제(3일) 도쿄에서 회사가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에 대해 "소송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Altman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습니다:
OpenAI는 여전히 우수한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력을 통해 업계 선도 지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하지만, AI 기술 발전을 추진하고 선도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전체 산업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OpenAI, 권리 보호가 어려운 상황?
일주일 전, OpenAI는 DeepSeek가 '증류(distillation)' 기술을 통해 자사 모델을 사용했다는 증거를 발견했으며, DeepSeek가 OpenAI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태도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며, 시장도 이러한 결정을 예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증류는 AI 모델 학습에 매우 일반적이므로, 이러한 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AI 박사 Ritwik Gupta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스타트업과 학술 기관은 종종 ChatGPT와 같이 이미 사람에 의해 정렬된 대규모 상용 모델을 활용하여 자체 모델을 학습시킵니다. 이는 최고 수준의 모델 연구 성과를 저비용으로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DeepSeek가 이러한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놀랍지 않습니다. 만약 그렇게 했다면, 이러한 행위를 완전히 막는 것은 매우 어려워질 것입니다.
또한 <금융 타임스>는 OpenAI 자체도 저작권 침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 타임스>와 유명 작가들이 Open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이는 OpenAI가 허가 없이 뉴스 기사와 책 내용을 자사 AI 모델 학습에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DeepSeek의 등장, 시장 혁신을 가속화하나?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는 최근 저비용, 고성능의 AI 모델을 출시했는데, 이는 OpenAI에 필적한다고 주장되고 있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기존 AI 대규모 모델 개발 기업들에게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ChatGPT 개발사 OpenAI는 2월 1일 경량 AI 모델 o3-mini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Pro 사용자는 o3-mini에 무제한 액세스할 수 있고, Plus와 Team 사용자의 속도 제한은 o1-mini의 3배입니다. 무료 사용자는 Reason 모드를 통해 ChatGPT에서 이를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것이 OpenAI가 무료 사용자에게 추론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DeepSeek의 등장으로 인해 OpenAI가 시장 경쟁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지만, 사용자에게는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