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블록체인 기사
2021년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장에 접어들면서 디파이(DeFi),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파이낸스(GameFi)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급부상했습니다. 당시 이더리움은 거래 지연, 높은 수수료 등의 문제로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새로운 공공체인 프로젝트들에게 기회를 제공했고, 솔라나(Solana), 바이낸스 코인(BNB) 체인, 폴카닷(Polkadot), AVA, 팬텀(FTM) 등이 이더리움의 주도권 도전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공공체인들은 합의 메커니즘, 거래 속도, 확장성 등에서 경쟁하며, 개발자 유치, 커뮤니티 구축, 자금 조달 등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를 '공공체인 전쟁'이라고 부릅니다.
단기적으로 각 체인의 강점이 계속 바뀌고 있지만, 이 공공체인 전쟁은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크게 촉진했고 암호화폐 생태계를 더욱 다양화했으며, 앱토스(Aptos), 수이(SUI) 등 새로운 공공체인 등장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공공체인 전쟁이 발발한 지 4년이 지난 지금, 그 열기가 사그라든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솔라나(Solana)만이 저점에서 벗어나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했고, 이더리움 자체도 여러 문제에 직면하면서 솔라나의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시총 차이는 아직 크지만, 시장은 솔라나에 대해 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공공체인들은 어떤 상황일까요? 다음 표를 통해 당시 인기 있었던 공공체인들의 현재 시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총 면에서 솔라나와 바이낸스 코인(BNB)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공공체인들도 여전히 '노력' 중입니다. 이더리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1주일 동안 창펑자오(CZ)가 2025년 BNB 체인의 혁신을 암시하며 열심히 홍보하고 있고, 자신의 반려견 브로콜리를 둘러싼 이벤트로 작은 고점을 찍기도 했습니다. 이는 솔라나의 지난 1년간 영광을 도전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런 기존 공공체인들 외에도 수이(SUI), 베라(Bera) 같은 새로운 공공체인들이 추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사람들이 공공체인에 기대하는 것은 단순히 더 빠르고 더 나은 성능이 아니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 길은 험난하기만 합니다. 밈(meme) 열풍이 없었다면 솔라나의 행보도 달랐을 것입니다.
결국 제품 측면에서 현재 어떤 공공체인도 확실한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안정화폐와 일부 디파이 애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는 시장의 열광을 받는 혁신적인 제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심지어 잠시 주목받았던 에이전트(Agent)도 새로운 '죽음의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현재 공공체인 운영사들에게 공공체인 전쟁은 더 이상 마케팅과 보상 경쟁이 아닙니다. 실제 제품 개발과 개선이 핵심이 되었습니다. 밈(meme)도 일종의 제품 형태라고 볼 수 있지만, 순수한 밈(meme)만으로는 지속가능하지 않습니다. 체인 간 PVP에도 한계가 있으며, 결국 사용자(커뮤니티)와 제품 자체에 집중해야 합니다.
2021년 공공체인 전쟁을 돌이켜보면, 그 열기를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인터넷 초창기 '백개 기업 대전'과 같은 장면이 나타나길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결국 사용자 유치, 운영, 실제 활용이 관건이 될 것이며, L2도 공공체인의 한 형태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투자 관점에서 보면, 공공체인 선택 논리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솔라나가 밈(meme)을 활용한 것처럼, 다른 체인들도 그렇게 할 수 있고, 수이(SUI)가 게임에 주력하는 것처럼 다른 체인들도 그럴 수 있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크고, 어디에 부의 효과가 있는지 그곳에 사용자가 몰릴 것입니다. 결국 실제 활용 가능한 제품이 나와야 하는데, 시장은 아직 가격이 먼저 나오고 제품이 뒤따르는 논리를 믿고 있어, 당분간 이 흐름이 바뀌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