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소셜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LIBRA 토큰 구매 튜토리얼을 재게시하면서 LIBRA 토큰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는 그가 이전에 1억 달러 이상의 내부자들이 현금화한 것을 알고 나서 해당 토큰 홍보를 철회했던 것에 이어 나온 것입니다.

밀레이 대통령, LIBRA 구매 튜토리얼 재게시

이전에 밀레이는 프로젝트 세부 사항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더 자세히 알게 된 후 초기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이전 철회에도 불구하고 밀레이는 X 사용자의 튜토리얼을 다시 게시했습니다.

해당 튜토리얼에는 LIBRA 토큰을 구매하는 5단계가 설명되어 있으며, 약 2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트윗의 원래 작성자는 다시 게시된 게시물에 설명을 추가했는데, 이 게시물 역시 밀레이가 재게시했습니다. 그는 게시물의 유일한 목적은 평균 투자자가 이 밈 코인을 구매하기 어려운 점을 강조하는 것이지, 이를 지지하거나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소외되고 있다는 점을 단순히 명확히 하고자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레이의 재게시 후 LIBRA 토큰은 60%의 가격 급등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이 상승은 일시적이었고 LIBRA는 곧 하락했습니다. 현재 거래가격은 $0.35입니다.

이 짧은 상승세는 새로운 가격 조작 물결을 불러일으켰습니다. X 사용자 한 명은 LIBRA의 초기 펌프 앤 덤프에서 이익을 얻었던 동일한 개인이 다시 이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단 47분 만에 $496,837의 빠른 이익을 얻었습니다.

Lookonchain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갑은 "goofyahh.sol"이라는 주소로, $500만의 USDC를 사용해 1,040만 LIBRA 토큰을 구매했습니다. 이 지갑은 $280만의 미실현 이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곧 이 지갑은 보유 토큰을 모두 매도하여 약 $497,000의 이익을 얻었습니다. 이 개인은 이전에도 LIBRA에서 $165만의 이익을 얻은 바 있어, 이러한 투기적 움직임에서 빠른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밀레이와 데이비드, 비난에 대응

한편 LIBRA 토큰 논란으로 인해 밀레이와 관련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반부패청(OA)은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습니다.

또한 100건 이상의 형사 고발이 밀레이와 관련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제기되었으며, 야당 의원들은 탄핵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 검찰도 LIBRA 밈 코인 관련 혐의로 기소를 고려 중인데, 이는 미국인 헤이든 데이비스의 연루 때문입니다. 데이비스는 LIBRA 밈 코인의 주체로 알려진 Kelsier Ventures의 CEO입니다.

그럼에도 데이비스와 밀레이는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행동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데이비스는 토큰 가격 폭락에 대해 언급하며 LIBRA 토큰을 러그풀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부정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본딩 커브에 약 $6,000만이 여전히 유동성으로 잠겨 있어 $3억의 시가총액을 뒷받침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러그풀이 아닙니다. 단지 $1억이 내 관리 하에 있는 계좌에 앉아 있는 계획이 참담하게 실패한 것뿐입니다."

밀레이 또한 어떠한 잘못도 없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아르헨티나 기업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정보를 단순히 전파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는 그것을 홍보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정보를 전파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론은 더 많은 비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1억 달러 이상의 펌프 앤 덤프를 대통령이 홍보했는데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진정한 범죄의 계절이 막 시작될 것이라고 준비하라."

조사와 법적 조치가 진행됨에 따라 LIBRA 토큰 스캔들은 아르헨티나에서 중요한 정치적, 금융적 쟁점으로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