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피비린내 나는 월요일이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24시간 동안 6% 이상 하락했으며, 솔라나, 리플(XRP), 도지코인(Dogecoin) 등 주요 코인들은 같은 기간 동안 훨씬 더 큰 손실을 보였다.
비트코인의 하락폭은 시장 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며, 현재 가격은 93,417달러로 2% 이상 하락했다. 93,00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약간 반등했다.
한편 이더리움(ETH)은 하루 동안 약 8% 하락한 2,584달러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는 지난 금요일 바이비트(Bybit)에서 14억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과 관련 토큰이 털린 이후 변동성이 심했다.
월요일 피해 속에서 암호화폐 청산이 지난 24시간 동안 6억 8,6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이 각각 1억 4,700만 달러와 1억 4,300만 달러로 청산을 주도했으며, 대부분은 롱 포지션이었다.
솔라나(SOL)는 상위 10대 코인 중 가장 큰 손실을 보이고 있으며, 월요일 오후 145달러 아래로 떨어져 10월 중순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12%, 1주일 동안 19% 하락한 147달러 아래로 거래 중이다.
솔라나 생태계는 리브라를 둘러싼 논란으로 인한 밈 코인 수요 감소로 최근 혼란에 빠졌다. 난센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이 코인에 2억 5,000만 달러 이상을 잃었고, 아르헨티나 야당은 밀레이 대통령에게 사기 혐의를 제기했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솔라나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도지코인(DOGE)은 11% 이상 하락한 0.213달러, 리플(XRP)은 9% 가까이 떨어진 2.35달러, 카르다노(Cardano)는 8% 가까이 내린 0.70달러에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솔라나 밈 코인 TURMP는 1월 출시 직후 최고가 73달러 이상에서 81% 이상 떨어진 13.70달러까지 내렸다.
이번 시장 하락은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OKX)가 미국 고객들에게 불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법무부로부터 5억 달러 이상의 벌금과 몰수 처벌을 받았다고 발표한 직후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