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행정 명령으로 2억 5천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면서 비트코인이 85,000달러 이하로 폭락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금요일 아침 아시아 시간대에 8만 5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기금 설립 행정명령에 대한 시장의 반응 때문입니다.

이 발표는 BTC의 국가 경제에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려는 의도였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하며 변동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트럼프의 비트코인 조치가 청산 촉발

목요일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기금 설립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시장의 반응은 매우 비관적이었습니다.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급히 매도하면서 BTC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금요일 아침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BTC는 8만 4,667달러까지 폭락했습니다. 가격은 이후 약간 반등했지만, 지난 24시간 동안 5% 하락했습니다.

이번 가격 하락으로 BTC 선물 시장에서 2억 6,1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손실은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습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가격 상승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갑작스러운 하락에 당황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BTC 롱 청산 규모는 1억 1,560만 달러로, 3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롱 청산은 가격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이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자산을 더 낮은 가격에 매도하는 현상입니다. 이는 자산 가격이 특정 임계점 이하로 떨어지면서 가격 상승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BTC의 미결제 계약 규모(오픈 인터레스트)가 감소하면서 트럼프 행정명령 이후 거래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오픈 인터레스트는 500억 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5% 급락했습니다.

오픈 인터레스트 감소와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이 새로운 포지션을 열기보다는 기존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BTC 보유자들의 시장 신뢰도가 약화되고 장기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암호화폐 정상회의 앞두고 BTC 하락

BTC 가격 하락은 오늘 예정된 암호화폐 정상회의 직전에 발생했습니다. 수요가 정체되고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BTC 가격은 8만 5,357달러 지지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습니다.

이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향후 며칠 내 8만 58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면 이러한 하락 전망은 무효화될 것입니다. 새로운 수요가 유입되면 BTC 가격이 9만 달러를 회복하고 9만 2,247달러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