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은 트럼프 관세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서 전 세계 시장의 피난처가 되었으며, 지난(14일) 저녁 이미 3,000달러/온스를 돌파하여 역사적 신고점을 경신했고, 시가총액이 22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 미국 주식과 함께 동요를 겪고 있는 비트코인은 현재 83,85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65조 달러입니다. 현재 황금은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13배 이상입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큰 불확실성에 빠져들면서, '디지털 황금'인 비트코인의 헤지 내러티브가 최근 명백히 실패했습니다. Cointelegraph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황금의 비율이 12년 동안 지속된 상승 지지 추세선을 하회했습니다.

유명 분석가 NorthStar는 13일 트윗에서 만약 비트코인이 1주일 내에 여전히 그 수준 아래에 있다면 상황이 매우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1개월 내에 그 지지선 아래에 있다면 이번 불장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장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황금 ETF 월간 순유입 100억 달러, 비트코인 ETF 순유출 50억 달러

황금 현물은 연초 이래 약 12.8% 급등했지만,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11%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과 황금의 90일 상관관계는 약 -0.5이지만, 나스닥 지수와의 52주 상관계수는 0.76에 달해 위험 자산 시장과 더 밀접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황금과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 데이터에서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3월 14일 기준, 미국 황금 현물 ETF는 올해 들어 64.8억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전 세계 황금 ETF의 자금 유입은 231.8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반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약 14.6억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ByTree 창립자이자 BOLD ETF(비트코인과 황금 동시 운용) 매니저인 Charlie Morris는 Coindesk에 언급했듯이, 지난 30일 동안 황금 ETF는 10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비트코인 ETF는 50억 달러의 순유출을 겪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추세가 곧 역전될 것으로 예상하며, "언젠가는 자금 흐름이 다시 역전될 것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라고 말했습니다.

황금 Q3에 3,500달러 돌파, 비트코인 6.5만 달러 재검증?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 분석가는 황금의 헤지 매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황금 현물이 올해 3분기에 온스당 3,500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골드만삭스 그룹도 지난달 연말 황금 가격 목표를 온스당 3,10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Cointelegraph는 현재 비트코인과 황금의 추세가 역사적 패턴과 일치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2021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의 BTC/XAU 베어리시 배리어(Bearish Divergence) 패턴은 가격 상승과 상대 강도 지수(RSI)의 하락이 뚜렷한 대조를 이루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패턴은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BTC/XAU는 당시 50-2W 지수 이동 평균선(EMA) 지지선까지 하락했고, 결국 60% 폭락했으며 비트코인 68% 폭락과 맞물렸습니다.

현재 BTC/XAU는 두 단계의 EMA 재검증을 완료했고, RSI가 베어리시 배리어를 보이면서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이 비율이 50-2W EMA 지지선(~26 XAU)을 결정적으로 하회할 경우, 65,000달러가 비트코인의 다음 잠재적 하락 목표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11만 달러의 역대 최고점 대비 약 40% 폭락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난센 분석가는 이러한 하락이 '불장 중 조정'이라고 보며, 50-2W EMA가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불장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EMA를 완전히 하회할 경우 비트코인이 곰시장 영역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BTC/XAU의 베어리시 배리어가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의 2025년 하락 목표가 200-2W EMA의 34,850달러 지지선까지 끌어내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