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내가 web3 AI를 비판하는 것이 web2 AI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web2 DeepSeek, Manus, MCP 등에 대해 쓴 내용이 '편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AI+Crypto 분야에서 처음부터 web3 AI의 혁신 방향, 서사 전개, 발전 문제 등을 고민해왔습니다.
1) 저는 AI+Crypto 분야에 주력하고 있어 web2의 혁신 발전에 대해서는 일부만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web2 AI의 혁신 이후 web3 AI가 무너졌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심도 있게 연구해보니 web2 AI가 인재 양성, 혁신 사고, 실용주의 등 다양한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시장의 AI 발전 기대에 부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web3 AI 분야에서도 이런 혁신이 나왔다면 정말 좋았을 것입니다. web2 팀과 경쟁할 필요 없이 차별화된 노선을 찾아 web3 고유의 서사와 기술 구현을 하면 되었을 것입니다. 적어도 이전에 기술 신념을 가지고 바텀피싱한 <홀더>들에게 보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가 번번이 무너지고, 주류 프로젝트의 코인 가치가 0에 수렴하는 것을 보면서 분노를 느낍니다. 기술 차별화 혁신을 따라가지 못하고, web3 특화 서사와 투기도 하기 싫어졌습니다.
2) Crypto 분야에 몸담고 있지만, AI가 인류 기술을 혁신한다는 거대한 사명감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AI가 인터넷에 기회를 제공하듯이 Crypto에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AI+Crypto의 진정한 의미는 Crypto에 AI의 새로운 영혼을 불어넣어 Crypto의 과거 거품화된 '낡은 서사'를 되살리는 것입니다. AI를 단순히 새로운 생산력 <프레임>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이 전제에 따르면 web2의 신진 개발자가 AI에 진출하든, web3의 기존 개발자가 새로운 서사로 혁신하든 목표는 동일합니다. web3의 <탈중앙화> 유연성과 자원 우위를 활용해 web3 고유의 서사 혁신을 해야 합니다.
web3 진영은 현재 web2 AI 에이전트가 '독점+규모화'로 사용자에게 혁신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web3 AI 에이전트가 가질 수 없는 장점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 정면 경쟁은 web3 AI의 패배로 이어질 것입니다.
대신 분산형 프레임워크 계층, web2가 다루기 꺼려하는 분산 신뢰 프레임워크와 인센티브 네트워크 설계, 에이전트 계산 계층 외의 상호작용 온체인 구성 요소 설계 등이 web3가 주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는 '미래 AI'의 일정 단계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자 web3 AI의 차별화 우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