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시에 자산 부채표 축소(QT) 속도를 크게 늦추겠다고 발표하여 시장 유동성 압박을 완화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은 8.7만 달러까지 상승했고, 이더도 2,000달러 상단을 회복했으며 상위 10대 암호화폐 대부분이 좋은 성과를 보였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총 시총은 2.81조 달러로 전일 대비 3.51% 상승했습니다.
정책 완화, 연준의 비둘기파 입장 표명
연준은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직면해 파월 의장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며 경기 침체 위험이 크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며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고 고용 시장도 견고하다고 말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파월 의장이 이후 연설에서 4월부터 양적 긴축(QT) 속도를 줄이겠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월간 자산 부채표 축소 규모를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낮추겠다는 것입니다. 2022년 연준의 QT 시작 이후 매달 수백억 달러의 자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 금융 환경이 긴축되었지만, 이제 유동성 회수 강도를 80% 줄여 정책 완화 신호를 보냈습니다.
또한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2025년까지 2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되어, 2024년 12월 말 점도표와 일치합니다. 이는 지난 12월 이후의 변화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줄이지 않았음을 의미하여, 공급 측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단기 시장의 긴축 정서를 완화했습니다.
비트코인 반등, 시장 정서 중립적
연준 결정과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에 힘입어 위험 자산 시장이 뚜렷이 상승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S&P 500 지수는 1.07% 상승, 나스닥 지수는 1.4% 상승, 다우존스 지수는 0.92% 상승했으며, 특히 기술주가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습니다. 암호화폐 시장도 반등하여 비트코인 가격이 새벽에 8.7만 달러를 돌파하며 24시간 내 약 5% 상승했고, 알트코인도 전반적으로 큰 폭 상승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기관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도 심리를 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2월 초부터 비트코인 ETF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었고, 지난 30일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11.4%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비트코인 ETF에 약 5억 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기관 투자자들이 다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자금 금리가 암호화폐 시장이 중립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줍니다. 더 이상 전반적인 공격적 매도 심리는 없지만, 상승 전망도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아서 헤이즈도 소셜미디어에서 비트코인의 바닥이 약 7.7만 달러 부근에서 형성되었을 수 있지만, 파월 의장이 완전히 트럼프의 재정 정책을 지지하기 전까지는 주식 시장이 더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투자자들이 "유연성을 유지하고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시장의 향후 전망은?
FOMC가 최신 통화 정책 동향을 시장에 공개하는 가운데, 트럼프가 오늘 밤 디지털 자산 정상회의(DAS)에서 암호화폐 전략에 대한 "중요한 업데이트"를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DAS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자산이 교차하는 중요한 포럼입니다. 트럼프가 이 자리에서 발언하는 것은 기관 투자자와 전통 금융 시장에 명확한 암호화폐 정책 신호를 보내어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의 과거 "말장난"을 고려할 때 시장의 기대는 크지 않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연준의 비둘기파 전환과 자산 부채표 축소 속도 "급제동", 그리고 트럼프 DAS 연설의 잠재적 정책 호재가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반등 모멘텀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유동성 완화 "용량"은 여전히 매우 제한적이며, 중장기 추세는 거시 경제 지표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4월은 관건이 될 것으로, 관세 효과가 완전히 드러나고 1분기 GDP 데이터가 경제 회복력을 가늠할 것이며, 이 일련의 지표들이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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