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페어리, 체인캐처(ChainCatcher)

편집: TB, 체인캐처(ChainCatcher)

너무 멀리 가다 보면 처음 출발했던 이유를 잊을 수 있다.

시장의 열광적인 소음 속에서 밈(meme) 코인이 유행하고, 단기 투기가 성행하며, 포모(FOMO) 정서가 거품을 높이는 동안, 진정으로 산업을 앞으로 밀어가는 빌더들은 틈새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다. 자본은 이익을 쫓고, 창시자들은 떠나며, 심지어 가장 확고한 개발자들조차 흔들리기 시작했다.

혁신이 트래픽과 투기에 의해 납치되고 시장이 '북 치고 장구 치는' 게임으로 전락했을 때, 우리는 이 산업의 최초 신념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가?

장기주의 서사의 소멸: "세상을 바꾸다"에서 "투기 카지노"로

암호화폐 산업의 초기를 돌아보면, 장기주의는 혁신을 추동하는 핵심 동력이었다. 2017년, 이더리움, 폴카닷(Polkadot), 코스모스(Cosmos) 등 기반이 되는 프로젝트들이 탄생했다. 당시 수많은 레이어1과 디파이(DeFi) 프로젝트들은 차세대 금융 인프라의 퍼즐 조각으로 여겨졌고, 2021년 불장은 이 서사를 정점으로 밀어올렸다: 디파이 서머의 열풍, NFT의 폭발로 유니스왑(Uniswap), 아베(Aave), 솔라나(Solana) 등의 프로젝트가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모습을 바꿨다. 혁신의 속도는 늦어지고, 산업의 중심은 점차 기반 구축에서 단기 수익 중심 영역으로 이동했다. 아이오에스지 벤처스(IOSG Ventures)의 창시자 조시는 직언했다: "만약 최종 결과가 우수한 인재의 유출과 웹3를 투기 카지노로 만드는 것이라면, 그들의 성공이 정말 빛나는 것일까?"

이러한 변화는 이미 창업자 집단에서 드러나고 있다. 암호화폐 KOL 진 제이슨은 암호화폐 분야의 고품질 창업자들이 대규모로 떠나고 있으며, 이는 2021년의 호황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AI는 인프라에서 응용 계층까지 코인 업계보다 훨씬 더 많은 인재와 자금을 수용할 수 있으며, 체면 있고 돈 걱정 없는 창업자들은 더 큰 카지노를 계속 건설할 동기가 없다. "이러한 신흥 산업들에 비해 블록체인은 이제 가장 지루한 것처럼 보인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단기 투기적 심리가 산업의 장기 발전 동력을 침식하고 있으며, 전체 산업의 긍정적 피드백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조시는 "빠른 돈에 익숙해진 사람들, 누가 여전히 제품을 다듬고 성장을 추진하려 할 것인가? 만약 전체 산업이 투기로 기울어진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결국 자기 소비만 할 뿐, 진정한 혁신 동력을 상실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산업은 한때 금융 체계를 변혁하는 꿈을 담고 있었지만, 지금은 투기의 물결에 삼켜질 위험에 직면해 있다. 현재의 시장은 더 대중화되고 파편화되었지만, 동시에 방향성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