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프랭크, 피에이뉴스(PANews)

암호화폐 시장의 암중모색 속에서,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를 향한 정밀한 공격이 조용히 펼쳐졌다. 3월 26일, 한 거래자가 4억 3천만 개의 JELLYJELLY 토큰의 대규모 공매도를 통해 하이퍼리퀴드를 유동성 위기와 청산 리스크의 심연으로 밀어넣었다. JELLYJELLY 가격이 560% 폭등하고 주요 거래소들이 번개처럼 선물 계약을 출시하면서, 하이퍼리퀴드는 탈중앙화 원칙과 사용자 자산 안전 사이에서 생사의 선택을 강요받았다. 단 2.5시간 동안 지속된 이 공방전은 탈중앙화 거래소의 지배 패러독스를 드러냈을 뿐만 아니라, 암호화 세계의 자본 포위 사례의 교과서가 되었다.

제로섬 게임의 이면: 조력자들에게는 승자가 없다

얼핏 Hyperliquid는 투표를 통해 탈중앙화 거버넌스의 명분을 유지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spreekaway의 폭로에 따르면, Hyperliquid의 투표 검증자들은 모두 Hyper Foundation의 투표였습니다. 이는 커뮤니티로부터 비난받았으며, 이번 투표 역시 전체 커뮤니티의 합의가 아닌 Hyperliquid 공식의 결정이었습니다. 긴급 상황이었지만, 이런 관점에서 보면 Hyperliquid의 탈중앙화 거버넌스는 여전히 면피용 장막에 불과했습니다.

또한, Hyperliquid의 사용자 신뢰도 역시 실질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공매도 보유 과정에서 피에이뉴스(PANews)는 온체인상 많은 자금이 금고에서 인출되어 청산 발생 시 연쇄 손실을 피하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Hyperliquid 금고의 수익률은 최종적으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예금 금액은 단기간에 9,000만 달러, 즉 30% 감소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Hyperliquid는 금고 손실은 피했지만 심각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난 3개월간의 금고 성장이 하룻밤 만에 지워졌습니다.

또한 이 사건의 주범인 거래자들도 이를 통해 이익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Hyperliquid가 위반자들을 보상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 거래팀이 Hyperliquid에서 개설한 롱 포지션과 현물 주문은 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겪을 것이며, 상상했던 수익도 얻지 못했습니다. 다른 플랫폼의 포지션 역시 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신속하게 상장한 다른 거래소들의 경우, JELLYJELLY의 열기는 바람처럼 왔다 갔으며, 이 사건 이후에는 더 이상 많은 사용자를 유치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사회관계망에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의 반감을 샀습니다. 특히 Hyperliquid 커뮤니티에서는 많은 사용자들이 바이낸스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발단자에 대해서도 소셜 미디어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습니다. @off_thetarget의 폭로에 따르면, JELLYJELLY 관련 팀이 이 취약점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은 이것이 다른 중앙화 거래소가 Hyperliquid를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Lookonchain의 모니터링에 따르면, Hyperliquid 공격 및 포지션 개설에 사용된 자금은 바이낸스와 오케이엑스(OKX) 두 거래소에서 인출되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많은 KOL들도 논의에 참여하며 사태를 부추겼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소동의 대가를 치르다

실제로 이 사건에서 추종매수하거나 롱 포지션을 취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4시간 동안 JELLYJELLY의 청산 금액은 1,226.85만 달러(JELLYJELLY의 시총은 단 2,300만 달러)로, 전체 네트워크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비트코인과 이더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가격은 2시간 만에 0.0082달러에서 0.0627달러로 상승한 후, 고점에서 0.021달러로 하락했습니다. 최대 상승폭은 665%, 최대 하락폭은 67%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한밤을 뜬눈으로 보냈을까요.

JELLY 가격이 최종적으로 0.021달러에 고정되면서, 이 긴장감 넘치는 공격전은 Hyperliquid의 "방어적 승리"로 끝난 듯 보입니다. 하지만 전장에 남긴 것은 더 깊은 산업적 질문들입니다: 탈중앙화 거래소의 거버넌스 권한은 과연 커뮤니티의 것인가 아니면 재단의 것인가? 유동성의 위기를 자본의 사냥터로 만들지 않고 피할 수 있을까? 개인 투자자들은 KOL의 오도, 거래소의 대결, 그리고 가격 조작 속에서 필연적으로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사건은 일시적으로 잠잠해질지 모르지만, 암호화폐 세계의 신뢰 재건 길은 한 번의 긴장된 평가 조작보다 훨씬 더 길 것입니다. 커뮤니티의 말처럼: 이것은 첫 번째도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입니다 - 탈중앙화의 겉옷 아래, 권력의 게임은 결코 퇴장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