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시장, 내달 2일 美 관세율 발표 우려에 하락
BTC, 1.4% 하락…알트코인, 2~5% 하락률 기록
코인텔레그래프 "BTC, 큰 변동성 앞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 주요 무역 대상국들에 대한 부가 관세를 확정 지을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주요 무역 대상국에 2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한다면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31일 자산시장은 하락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역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을 이끌었다는 평가도 따르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월간 0.4%, 연간 2.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각각 0.3%, 2.7%)를 상회했다. 2월 PCE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암호화폐 시장 하락에 힘을 보탰다.
31일 비트코인(BTC)이 약 1.44% 하락한 것을 포함해 주요 알트코인들이 약 2~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3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190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2.33%를 나타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시그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롱(상승), 숏(하락) 베팅 비율은 65.86%와 34.14%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단기간 내 높은 변동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이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예측,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근거는 미국 시장의 하락세와 함께 시작된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감소와 선물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베팅 포지션이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꾸준한 가격 하락에 현물 시장에 수요는 이미 약해졌으며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특정 포지션에 대한 베팅이 줄어들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위험 감소에 베팅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상승코인 = 31일 오후 4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레이어제로(ZRO)로 4% 상승을 보였다.
레이어제로 프로젝트는 '크로스체인 메시징'에 특화,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다. 주요 투자자로는 코인베이스 벤쳐스와 바이낸스 랩스가 있다.
레이어제로 프로젝트의 유틸리티 토큰 레이어제로는 발행량 10억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34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포 단계(20~39)는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시그비트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상대강도지수(RSI)는 32.4로 '중립' 상태를 기록했다. RSI는 특정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간의 상대적인 강도를 책정하며 특정 자산의 과매수와 과매도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권승원 기자 ksw@blockstre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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