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정부가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 대해 최소 10% 관세 적용을 면제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포스 원에서 발언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10% 관세가 "최저선"이라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몇 가지 예외적인 경우"의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앞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185개 국가 및 영토에 적용될 새로운 관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에 따르면 4월 5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대부분의 상품에 기본 10% 관세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일부 국가의 경우 보복 관세는 49%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4월 9일부터 공식 적용됩니다.
중국은 이번 관세 조정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국가입니다. 처음에는 49%의 보복 관세가 부과되었지만,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이전에 부과된 20%에 추가로 125%를 더해 실질적인 총 관세율을 145%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그러나 보복 관세 정책이 공식적으로 발효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 90일간 협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관세 조정의 목표가 미국과 더욱 공정한 무역 조건을 협상하도록 각국을 독려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90일 이내에 적절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더 높은 수준의 보복 관세가 다시 적용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