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월스트리트 인사이트
수요일 미국 주식 장중,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급락하며 낙폭이 빠르게 확대되어 한때 9% 이상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당일 하락 전환되어 장중 2% 이상 하락했다. 구글과 애플의 하락으로 미국 주식 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였으며, 나스닥 100 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되었다.
소식에 따르면, 애플은 Safari 브라우저를 AI 기반 검색 엔진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다. 이 결정은 애플과 구글 간 오랜 협력 관계를 종료할 수 있으며, 업계에 중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구글의 검색 분야 주도권에 심각한 도전을 제기할 수 있다. 구글이 주도하는 검색 시대, 종말을 향해 가고 있는 듯하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수요일에 거의 7.3% 하락하여 151.38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수석 부사장 에디 큐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상대로 한 미국 법무부의 독점 금지 소송에서 증언하며 이러한 내용을 공개했다.
미국 법무부 소송의 핵심은 애플과 구글 간 연간 약 200억 달러 규모의 협약으로, 이 협약으로 구글은 애플 기기의 기본 검색 엔진이 되었다. 패소할 경우 이 사건은 두 기술 거대 기업이 협력 계약을 해지하도록 강제하고 iPhone 등 기기의 오랜 운영 방식을 뒤흔들 수 있다.
AI 검색 등장
AI의 소비자 수용도 역시 계속 높아지고 있다. 에디 큐는 Safari 브라우저의 검색량이 금년 4월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이를 사용자들이 AI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디 큐는 OpenAI, Perplexity, Anthropic 등 AI 검색 제공업체가 궁극적으로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애플이 향후 이러한 업체들을 Safari 옵션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그들을 목록에 추가할 것이지만, 기본 옵션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여전히 더 개선되어야 한다.
AI 등장 이전에는 다른 검색 옵션들이 믿을 만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더 큰 잠재력을 느낀다.
현재 애플은 Siri에서 OpenAI의 ChatGPT를 선택적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OpenAI와의 협약은 애플이 자사 운영 체제에 다른 AI 제공업체를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작년 ChatGPT가 iOS 18의 "Apple Intelligence" 일부로 선택되기 전, 애플은 구글과 "비교 검토"를 진행했다. 큐는 구글이 당시 조건 목록을 제시했으며, "그 중 많은 내용을 애플이 수용할 수 없었고, 이러한 내용들은 OpenAI와의 협약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큐는 애플이 Anthropic, Perplexity, 중국의 DeepSeek, 일론 머스크의 xAI의 Grok도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이 Perplexity와 일부 논의를 진행했다고 특별히 언급했다. 추가로 큐는 올해 후반 제미니(Gemini)라는 구글의 AI 검색 제품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큐는 AI 검색 엔진이 진정한 성능 향상을 위해 검색 색인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러한 개선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그들의 일부 다른 기능은 이미 "사용자들이 전환하고 싶을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기존 검색에서 AI 검색으로의 전환에 대해 큐는 "현재 자본이 충분하고 플레이어 규모도 크기 때문에, 이러한 전환이 일어나지 않을 이유를 보지 못한다"고 말했다.
큐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며, 이는 사용자의 사용 습관 변화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협력 관계 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는 여전히 구글이 Safari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 협약으로 인한 수익 분배 손실을 우려해 잠들지 못했던 적이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현재 애플과 구글 간 일반 검색 협약이 여전히 가장 우수한 재무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애플과 구글은 협력 범위를 확대하여 최신 iPhone의 "시각 지능" 기능에 Google Lens를 통합했으며, 사용자는 사진을 찍고 구글 AI를 통해 이미지를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큐는 또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Bing 간 협약이 최근 연간 갱신 형태로 수정되었다고 밝혔다. Bing은 Safari의 비기본 옵션이다.
큐는 법정에서 기술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몇 년 후에는 현재의 기기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 후에는 iPhone조차 필요 없을 수 있다. 이는 미치광적으로 들릴 수 있다. 기술 변혁이 일어날 때만 진정한 경쟁이 발생한다. 기술 변혁은 기회를 창출한다. AI는 새로운 기술 변혁이며, 신규 진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
시장은 어떻게 해석하나?
미디어 분석에 따르면, 이는 20억 이상의 활성 기기를 보유한 iPhone 및 애플에게 중대한 의미를 지닌 변화다. 2007년 첫 iPhone 출시 이후 사용자들은 줄곧 구글 검색 엔진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해왔다. 이제 사용자들은 여러 AI 기업이 주도하는 새로운 검색 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시장은 에디 큐의 증언을 알파벳과 애플 양사가 직면한 도전에 대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양사는 이 수익성 높은 협약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수요일에 구글뿐만 아니라 애플 주가도 2% 이상 하락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애플의 자체 AI 기술은 동종 업계에 비해 계속 뒤처져 왔다. 회사는 아직 자체 AI 검색 엔진을 보유하지 못했으며, Siri의 주요 업그레이드를 연기해야 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는 원래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활용해 조회 작업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 애플은 6월 9일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플랫폼 "Apple Intelligence"의 개선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