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국내 첫 암호화폐 기부 자산 매각…비영리법인 암호화폐 거래 길 열려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 한국이 국내에서 비영리 단체로는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매각하며 새로운 제도 하에 암호화폐 거래에 나섰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지난 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월드비전 한국이 이더리움(ETH) 0.55개를 업비트를 통해 매각했다고 밝혔다. 해당 금액은 약 143만 6,000원(약 198만 원)에 달한다. 이 이더리움은 지난 3월 진행된 기부 캠페인을 통해 모여진 것으로, 당시 업비트 이용자들은 교복이나 가방 등 기본 교육 용품을 갖추기 어려운 취약 계층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암호화폐를 기부한 바 있다. 기부 자산은 명환 이사장이 보관하고 있었으며, 이번 매각으로 본격적인 현금화가 이루어졌다.

이번 사례는 최근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흐름에 발맞춘 것이다. 지난 5월 20일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 사업자와 비영리 법인이 새로운 컴플라이언스 기준 하에서 암호화폐를 매각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그간 법적 불확실성 탓에 비영리 단체들은 암호화폐를 기부받아도 이를 원활히 현금화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제도 개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은 셈이다.

월드비전 한국의 암호화폐 매각은 제도 변화가 어떻게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금융당국의 조치를 계기로 향후 더 많은 시민단체와 사회적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새로운 기부 수단으로 수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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