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던 길(Brandon Gill) 하원의원(공화당-텍사스)이 연방법에 따른 45일 이내 신고 기간을 위반하고 최대 5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구매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오픈시크릿츠가 월요일에 보도했으며,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의원들의 투명성과 이해관계 충돌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했다.
길 의원은 1월 29일과 2월 27일에 각각 10만 1천 달러에서 25만 달러 사이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지만, 의회 지식 거래 중단(STOCK) 법에 따른 기한을 훨씬 지나 월요일에서야 거래를 공개했다.
디크립트는 길 의원실에 논평을 요청했다.
2012년에 제정된 STOCK 법은 의원들의 유가증권 거래(디지털 자산 포함)를 적시에 보고하도록 요구함으로써 내부자 거래를 억제하고 책임성을 보장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러나 이 법은 다소 무력하여, 위반자들은 단지 200달러의 벌금에 직면하며, 이마저도 의회 윤리위원회에서 자주 면제된다.
길 의원은 암호화폐의 열렬한 지지자이며, 그의 1월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며칠 후에 이루어졌다.
그의 2월 구매는 트럼프가 3월 6일에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을 공개하기 직전에 발생했다. 길 의원은 5월에 추가로 두 차례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이는 제때 보고되었다.
이 의원은 3개의 하원 위원회 소속 의원이자 2018년 트럼프가 선거자금 위반으로 사면한 보수 논평가이자 트럼프 후원자 디네시 디수자의 사위로, 워싱턴의 성장하는 친암호화폐 진영에서 두드러진 인물이 되었다.
그는 산업 규제 완화를 목표로 하는 여러 법안을 지지했으며, 100달러 지폐의 벤자민 프랭클린을 도널드 트럼프로 대체하자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제안으로 알려져 있다.
길 의원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면서 산업에 유리한 정책을 지지하는 인물 중 하나에 불과하다.
트럼프와 그의 가족은 사무실로 복귀한 이후 NFT부터 출시되지 않은 디파이 플랫폼까지 다양한 디지털 자산 사업을 출시하거나 지지했다. 그의 아들 에릭과 도널드 주니어 역시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위한 노력은 정치적 지지자들의 상당한 재정적 이익과 일치해왔다.
현 행정부 하에서 SEC는 여러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조사를 중단했으며, JD 밴스 부통령을 포함한 의원들은 고위급 행사에서 산업을 찬양했다.
이에 대응해 맥신 워터스(민주당-캘리포니아) 의원이 이끄는 민주당은 재직 중인 선출직 공직자와 그 가족의 암호화폐 프로젝트 소유 및 출시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조치는 공화당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편집: 세바스찬 싱클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