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40% 급등 후 조정 우려↑…기관 자금유출·온체인 신호 '주의'

XRP가 4월 7일 저점 이후 6월 4일까지 한 달 새 40% 이상 반등하며 2.50달러(약 3,475원)까지 상승했지만, 여전히 1월 고점인 3.40달러(약 4,726원) 대비 37%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온체인 지표 역시 XRP의 가격 조정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현재 XRP의 미실현 손익(Net Unrealized Profit/Loss, 이하 NUPL) 지표는 이른바 ‘신념-부정(Belief—Denial)’ 구간에 진입했다. 이는 대다수 보유자가 수익 상태에 있지만 시장 변동성을 이겨낼 확신이 부족한 시점으로, 과거 여러 차례 고점 인근에서 분포 현상과 함께 반락이 나타난 바 있다. 특히 NUPL의 30일 단순이동평균(SMA)은 이 같은 국면의 전환점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되며, 현재도 최고점 근처에서의 되돌림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도 XRP 약세 전망에 힘을 싣는다.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에서 최근 한 달간 XRP 기반 상품에서만 4,070만 달러(약 566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이 해당 자산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선 ‘하락쐐기(falling wedge)’ 패턴이 눈에 띈다. 이 패턴은 일반적으로 강한 반등의 신호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는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22~38%의 추가 하락 위험이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는 XRP가 단기적으로 1.95~1.70달러(약 2,709만~2,363만 원) 수준까지 후퇴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한편 XRP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과정에서 일정 부분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금융 규제 완화를 예고한 만큼 정책 기대감이 다시 상승세를 견인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와 기관 자금 흐름, 기술적 지표 등을 종합하면 단기 조정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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