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시장공개(IPO) 등록 선언서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제미니는 6일 성명에서 이번에 제안된 A종 보통주 시장공개의 주식 수량과 가격 범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장공개의 구체적인 일정은 SEC의 검토 절차와 시장 등 다른 조건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제미니 시장공개 배경
제미니의 이러한 움직임은 안정화폐 발행사 서클(Circle)에 이어 나온 것으로, 서클은 4월에 시장공개 신청서를 제출했고 이번 주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더 블록의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도 시장공개 신청서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 암호화폐 산업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규제 환경을 맞이했습니다.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태도를 가진 관료들을 SEC 등 연방기관에 임명했습니다.
주목할 점은 윈클보스 형제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였으며, 선거 기간 동안 수백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SEC는 2023년 제미니 얼른(Earn) 프로그램과 관련해 제미니를 기소하며 미등록 증권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5년 4월에는 SEC와 제미니가 공동으로 '잠재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동의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소송은 최종적으로 기소되지 않거나 화해로 귀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이낸셜 매그네이츠의 보도에 따르면, 제미니의 시장공개 준비에는 'SEC의 얼른' 대출 프로그램 조사 종결,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벌금 합의 등 핵심 법적 문제 해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규제 환경의 변화
미국 암호화폐 변호사들은 현재 미국 국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이 CFTC와 SEC 간의 공동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CFTC에 디지털 상품 현물 거래에 대한 관할권을 부여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CFTC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안정화폐 관련 입법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더 많은 기관의 채택을 촉진하고 서클과 같이 규제 환경의 순풍을 받는 기업의 가치 평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