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일론 머스크)와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관계가 이번 주 완전히 결렬되었습니다. 머스크는 금요일에 트럼프의 '위대하고 아름다운 법안'이 미국을 거대한 채무에 빠뜨렸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했으며, 트럼프가 탄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심지어 그의 이름이 성범죄자 에프스타인의 명단에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정부가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도 물러서지 않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회사들과 미국 정부 간의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종료할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를 "연방 예산을 절감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커뮤니티 미디어에서 머스크가 전기차 보조금 취소를 지지했기 때문에 "이성을 잃었다"고 비난했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를 에프스타인 사건과 연관 지어 비난한 내용 삭제
그러나 토요일에 머스크는 어떤 설명 없이 그의 X 계정에서 두 개의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한 게시물은 트럼프와 에프스타인의 연관성을 지적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통령 JD 밴스가 트럼프를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는 화해하려는 시도로 보이거나, 트럼프가 테슬라나 스페이스X를 공격할 것을 두려워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관계 회복 의사 없음
트럼프는 7일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와의 친밀한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간단히 대답했습니다. 기자가 관계 회복 의사를 추가로 물었을 때, 트럼프는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양측의 관계가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머스크)는 대통령실에 매우 무례했고, 이는 매우 나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더 나아가 머스크가 자신의 감세 법안에 반대하는 민주당 후보를 지원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만약 그가 그렇게 한다면, 매우 심각한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동맹의 결별과 민주당의 숨통
WSJ은 이 논쟁이 민주당에게 침체기에서 숨통을 틔워주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공개적인 대결은 MAGA 연합의 내부 균열을 드러냈고, 머스크의 비즈니스 제국에 더 큰 연방 규제 압박을 가했습니다. 전 부통령 펜스의 비서실장 마크 숏은 이에 대해 "두 거대한 자아는 공존할 수 없으며, 이 붕괴는 빠르지만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동맹이자 극우 인사인 스티브 배넌은 팟캐스트에서 머스크의 이민 신분(머스크는 남아프리카 출신 미국 귀화 시민)을 조사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MAGA 지지자들이 전적으로 트럼프 편을 들 것이며 "어떤 MAGA 지지자도 테슬라를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 논쟁이 MAGA 연합과 머스크의 비즈니스 제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