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국 상공회의소는 2025년 6월 10일 연례 백서를 발표하며, 대만의 가장 시급한 경제적 도전 과제 중 하나로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직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대만이 점진적으로 원자력을 폐지하고 석탄 발전을 줄이면서, 외국 투자자들에게 이는 주요 관심 사항이 되었으며, 특히 반도체 및 AI와 같은 고에너지 소비 핵심 산업에 전력 부족의 리스크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구조 전환의 도전과 산업 리스크
미국 상공회의소의 2025년 백서는 에너지 문제를 핵심 관심사로 다루고 있습니다. 대만의 에너지 공급은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핵3발전소 폐쇄(2025년 5월 완전 중단),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석탄 발전 감축, 새로운 대규모 기저 전력 추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부재, 글로벌 연료 공급 변동에 따른 가스 발전 영향, 일부 전력 프로젝트의 지연 등이 포함됩니다.
대만의 에너지는 해외 수입에 97% 이상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지정학적 봉쇄와 같은 리스크에 더욱 취약합니다. 재생 에너지 추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5년 20% 목표는 2026년 말로 연기되었고, 경제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재생 에너지 발전 비율은 약 11.6%에 불과합니다. 원자력 발전소 폐쇄 후, 2030년까지 대만은 매년 20억 달러를 추가로 액화천연가스 구매에 지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상공회의소 경고와 투자 고려사항
미국 상공회의소 이사장 댄 실버는 백서 발표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에너지는 미국 상공회의소 회원들이 투자 환경의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습니다."
댄 실버는 이러한 상황이 전례 없다고 강조하며,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전력 공급의 충분성, 가격 책정의 투명성, 가격 변동에 대한 즉각적인 통보" 등이라고 말했습니다. 상공회의소의 최신 비즈니스 경기 조사에 따르면 90%의 응답 회원들이 2025년에 대만 내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지만, 에너지 문제의 불확실성, 특히 AI 발전에 따른 데이터 센터 등 고에너지 소비 프로젝트 증가는 기업들의 대만 내 운영에 잠재적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에너지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언
이에 대해 미국 상공회의소 백서는 구체적인 제안을 제시하며, 대만 정부가 정책의 명확성 강화, 행정 효율성 향상, 전기 요금 메커니즘 개선을 통해 재생 에너지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에너지 개발업체의 운영 환경 개선을 통해 산업용 전기 요금의 시장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시장화 개혁 추진, 투명한 장기 계획 수립은 대만의 에너지 안보와 회복력을 강화하는 핵심 조치가 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은 대만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 특히 글로벌 선도 첨단 기술 산업에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상공회의소의 연례 백서는 국제 비즈니스 사회의 대만 에너지 미래에 대한 우려와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에 대한 깊은 기대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습니다. 대만이 에너지 도전 과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는 산업 경쟁력뿐만 아니라 경제 안보와 장기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